[설동호 대전교육감 공약 점검 ③] “교육복지, 학교현장 여건 개선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공약 점검 ③] “교육복지, 학교현장 여건 개선부터”
교육 기회 보장 책임교육-돌봄교육 강화‧다문화·탈북학생 지원 확대
“유아 돌봄 업무 교사 배제하고, 명확한 다문화교육 방향 제시” 여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6.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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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교육감의 세 번째 주요 공약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설동호 교육감의 세 번째 주요 공약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며, 중단없는 대전교육의 성장과 도약을 이룩하리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임기 내내 꾸준히 강조해온 ‘미래 교육 역량 강화’를 주요 기치로 내세웠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역량을 기름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완성하기 위한 설 교육감의 청사진을, 그의 5대 공약을 통해 알아본다.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난 선거기간 모든 아이의 동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선 ‘교육현장 여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설 교육감은 세 번째 주요 공약으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실현’을 내걸고 ▲출발선을 보장하는 책임교육 ▲잠재력을 키우는 맞춤교육 ▲포용과 배려의 교육복지 3가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지역 교육계에선 해당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지름길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교육 여건 개선’을 지목하고 있다.

‘유아 및 초등 돌봄 강화’와 ‘다문화‧탈북학생 지원 확대’ 등 동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한 세부 과제를 행하는 것은 현장 교사이므로,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돌봄교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돌봄교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특히 교원단체 등은 남은 임기 동안 공립유치원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 것이 대전교육 발전을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의 한 교육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시간제가 80% 정도를 차지한 초등 돌봄전담사를 올해부터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는 대신, 관련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의사결정”이라며 “그러나 유치원의 경우 아직도 돌봄 행정업무 중 일부를 교사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이를 방과후전담사에게 이관하는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돌봄 시간 연장도 중요하지만,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먼저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대안은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전교사노조 역시 설 교육감의 3선이 확정된 지난 2일 공립유치원 관련정책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설 교육감은 ‘공립유치원 방과후(돌봄)업무 교사 배제’라는 교사노조 제안에 대해, 유치원별 여건 고려를 통해 검토‧추진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며 “전국 최초 초등 돌봄 업무 교사 배제라는 쾌거를 이룬 교육감인 만큼, 남은 임기 동안 공립유치원 관련 정책개선 및 아직 쌓여 있는 난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길 당부한다”고 제안했다.

교육복지 실현의 또 다른 세부 과제로 제시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대상 확대’에 대해선, 복지 차원에서 이견이 없는 정책 방향으로 판단되지만, 자유수강권 확대를 이유로 방과후학교 참여를 강제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가 필요하다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다문화교육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다문화교육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설 교육감이 출발선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의 세부 과제로 내놓은 ‘다문화‧탈북학생 학교 적응 지원사업 확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배척하는 분위기를 없애고, 소통 문제로 발생하는 학습 부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대전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나이가 어릴수록 다문화 아이들을 배척하는 경향이 크다. 짝꿍이나 손잡기 등을 시키면, 싫다고 떼를 쓰며 우는 일이 다반사”라며 “한국어가 미숙해 발생하는 학습 부진 문제 또한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보통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소통 문제가 해소되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도 미진할 때가 있다. 대부분은 주 양육자인 엄마가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어가 서툴러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를 지적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어도 공부도 못하는 바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문화교육을 통해 인식이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배척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는 게 현실이다. 아이들의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선, 다문화가정 자녀는 피부색만 다를 뿐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인식을 어른들부터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다문화 자녀 학교 적응을 돕겠다는 공약을 내건 만큼, 다문화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확한 대안들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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