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민의힘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 당선인이 6·1지방선거를 치르며 일부 언론 매체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선 8기 단체장 취임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당선인의 검찰조사가 진행된다면 지역정가에 큰 파장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고발인 A씨는 최근 김 당선인과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등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했다.
김 당선인 캠프 관계자들이 복수의 인터넷 매체 관계자에게 현금 50만 원씩을 선거광고 명목으로 준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해당 매체 관계자와 대화한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으며 금품제공 혐의에 김 당선인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 허위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어 “금품 제공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치러야 할 선거를 방해하고 결과까지 왜곡시킬 수 있는 중범죄”라며 수사당국의 철저히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지난 제천시장 선거에서 50.8%를 득표하며, 46.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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