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은 23일 “방위사업청을 대전에 뺏기면 안 된다”며 “논산으로 와서 서천과 부여, 공주, 금산, 계룡에 젊은 인력을 한 데 모으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당선인은 이날 오전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선인 대회에 참석해 “제대로 된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방위사업청이 논산에 와야 한다. 그래야만 대통령 공약을 완성하고 ‘국방안보특례시’의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당선인은 먼저 “13년 동안 들꽃 같은 삶을 살다가 당선됐다. 그동안 배운 것은 민심은 오만함을 심판한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논산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그러나) 산업도, 농업도 뭐 하나로 제대로 되지 않은 어정쩡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며 농업의 가치를 회복시키고 도내에서 두 번째로 큰 탑정호를 제대로 개발해 관광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백 당선인은 “국방산업단지가 2027년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국방산업이 활성화 되어 국방안보특별시로 만드는 것이 제가 가진 꿈”이라며 “농촌 역시 기존 107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더 나은 농업을 만들어야 한다. 수출과 판매, 유통을 전문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지원센터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백 당선인은 특히 “논산은 국방의 도시다. 군을 잘 이해하는 애국시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행군을 할 때 우리는 묵묵히 20~30분 기다려줬다. 총소리도 인내했고, 군가는 유행가처럼 견뎌왔다”며 “70년 동안 인내해 온 논산시민에게 이제는 국가가 선물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당선인은 구체적으로 “국방산업단지는 안 오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논산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은 안 된다. 방위사업청이 와야 한다”며 “논산만 잘 살자고 하는 게 아니다. 충남 남부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방위사업청 논산 유치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백 당선인은 김태흠 도지사 당선인에도 이에 대한 노력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해서 백 당선인은 “비무기체계와 무기체계 모두 반도체가 들어간다. 건양대에 반도체학과를 신설,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젊은이들이 논산에서 일자리를 잡아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력을 가지고 다음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은 이해되지만, 제대로 만들어 놓지도 않고 서로 나눠 갖는 정책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