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시 주요 문제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청년들이 모였다.

행정안전부의 2022 실패박람회 자율기획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아고라 숙의토론 행사가 22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 읍·면·동에 거주하는 청년 42명이 참가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은 ▲세종시 청년 지역살이 관련 실패사례 발굴 ▲세종시 청년정책 현황 청취 ▲세종시 청년 생애주기 개선 의제 발굴 ▲선호의제 투표를 통한 선호도 조사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통 불편 ▲일자리 부족 ▲네트워킹 활성화 ▲문화시설 부족 등의 세종시 문제가 대두됐다.

특히,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시내·시외 버스에 대한 배차 간격 축소, 운행 횟수 증가 등의 다양한 정책이 제안됐다.

참가자 배은지 씨는 “본가에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시외교통이 매우 부족해 배차 간격이 아주 길어 불편한 실정이다”라며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속버스 터미널 지역 노선이 확대돼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시내버스의 노선 단축, 시내버스 배차 증설, 조치원-신도시 직통 버스노선, 직통버스 요금지원 및 무료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상권 활성화와 문화향유시설 부족에 대해서도 아이디어가 나왔다.

참가자 성지윤 씨는 “창업을 하고 싶은 청년에게는 상권 활성화와 청년 자영업자 유치 지원이 절실하다”라며 “이를 위해 ▲임대료 지원 ▲아이템 검증을 위한 단계적 지원 ▲가게 홍보 제작 비용 지원 ▲자영업자 네트워크 마련 ▲청년문화거리 조성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또한, “체육시설 부족, 문화향유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합문화시설 추가 증설 및 관련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하고, 이전에 설립된 시설에 대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취준생을 위한 전·월세 관련 국가지원책 마련, 조치원 먹자골목 구성, 도농청년 네트워크파티 프로그램, 중견기업 유치 등 세종시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발굴된 의제는 ‘2022세종시 청년정책 토론대회, 청년 생애주기 개선 정책실험실’ 등의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의제 숙성을 거쳐, 세종시 유관부서에 제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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