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고]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를 꿈꾸며
[세종기고]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를 꿈꾸며
  • 정준이
  • 승인 2015.04.23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준이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굿모닝충청 정준이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10년의 시간이 세종시 설치를 위한 법적·행정적 근거를 수호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명품 행복도시로 올바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과정이어야 한다.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임에는 틀림없지만 경제적인 논리를 앞세운 무분별한 개발로 수도권 전역에 걸쳐 심각한 환경파괴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적어도 서울이 갖고 있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은 친환경도시의 역할모델이 되어야 한다.

세종시는 기초와 광역을 아우르는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각종 투자유치를 통한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큰 과제이다. 따라서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보전계획의 수립과 실천에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세종시 북부광역의 산림축은 도로 개설과 각종 시설물로 절단되고 훼손되어 그 폐해가 상당하다. 쾌적한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개구리와 뱀들이 공존하는 산림과 농경지를 연결하는 생태수로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많은 재원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종시의 실천계획만 있으면 가능하다. 즉, 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자연환경과 상생하기 위한 세종시의 배려가 필수적이다.

둘째, 국내외 생태도시 평가사업에 자발적인 참여로 진정한 명품도시가 되기 위한 객관적인 조건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생태도시 평가제도는 환경부의 그린시티, 국토교통부의 도시대상,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실행하는 생생도시가 있다. 해외에는 유럽집행위원회와 UNEP의 승인 하에 ILC(International Liveable Communites)가 시행하는 리브컴 어워즈가 있다. 상을 수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세종시가 국내외 생태도시 평가기준을 뛰어넘는 생태도시기반을 구축하게 되면 틀림없이 세계적인 명품도시, 삶의 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세종시가 실천가능한 자연환경보전 의지를 보이고 이미 다른 광역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환경보전기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정책을 준비하여야 한다. 환경보전기금은 과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민·관이 함께 자연을 보전하는 협치를 이루는 모습과 민간의 자연보전 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넷째, 환경보전 역량 강화를 위하여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 및 자연환경연수원을 건립·운영하고 자체적으로 환경교육종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자연체험은 학생들에게는 안정된 정서를 제공하고 부모들에게는 삶의 질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교사들에게는 부족한 교육영역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명품도시 세종’이 되기 위해 많은 사업과 정책이 필요하나 미래적인 관점에서 환경이 배려되어야 한다. 본 의원이 추진하는 환경연구모임은 환경과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이 지난 10여년 동안 지켜냈던 세종시 원안사수의 열매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이어지고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며 그 바탕위에서 모든 시민이 행복의 꿈을 그려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