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마지막 실국원장회의…"여러분 덕분"
양승조, 마지막 실국원장회의…"여러분 덕분"
도청 간부,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작별 인사…"감사한 마음 간직할 것"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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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퇴임을 사흘 앞둔 27일 오전 마지막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퇴임을 사흘 앞둔 27일 오전 마지막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퇴임을 사흘 앞둔 27일 오전 마지막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했다. 약 2분 30여 초 동안 모두발언 원고를 읽은 양 지사는 수차례 공직자와 출입기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오전 9시 도청 중회의실에 들어선 양 지사는 대기하고 있던 도청 간부들과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한 간부는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고, 양 지사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도 간부들과 출입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두발언을 한 양 지사는 “실국원장회의는 민선7기 도정을 이끄는 최고 회의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20만 도민을 둘러싼 다양한 가치와 이익을 조정하며 충남이 나아가야 할 길을 매주 미세조정하며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전과 복지, 경제와 문화, 농업과 환경, 건설과 해양. 소방 등 도민의 삶에 밀접한 모든 현안과 충남의 미래 과제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더 행복한 충남’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왔다”고도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지현 충남인재개발원장과 27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지현 충남인재개발원장과 27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 지사는 그러면서 “호시우보의 자세로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성실하고 신중하게 한걸음 씩 내디뎠다”며 “덕분에 라돈사태와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등 거듭되는 위기 속에서 많은 성과를 남기고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민선7기 도정의 핵심 과제인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를 언급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어르신이 행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이라는 구체적인 그림도 그릴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 모든 성과는 실국원장과 도청 공무원 여러분 덕분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양 지사는 특히 “매주 실국원장회의를 준비한 여러분 덕분에 도정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모든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이 자리와 지면을 빌려 도청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2018년 7월 9일 호우피해 복구와 재난 대비대책을 논의했던 첫 회의부터 오늘 198차 회의까지 도정의 마디마디를 짚어주신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실국원장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동료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한 민선7기 4년을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간직하겠다”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양 지사는 자리를 뜨는 출입기자들을 향해 “언론인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실국원장회의는 민선7기 들어 처음 만들어진 회의체로, 매주 월요일 오전 양 지사와 행정부지사, 문화체육부지사 등 주요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주 간의 주요 행사와 현안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실국원장회의는 민선7기 들어 처음 만들어진 회의체로, 매주 월요일 오전 양 지사와 행정부지사, 문화체육부지사 등 주요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주 간의 주요 행사와 현안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실국원장회의는 민선7기 들어 처음 만들어진 회의체로, 매주 월요일 오전 양 지사와 행정부지사, 문화체육부지사 등 주요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주 간의 주요 행사와 현안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선5‧6기에는 이런 회의가 없어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도지사의 의중을 확인할 길이 없었으나, 양 지사 취임 이후부터 실국원장회의가 생기면서 민선7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양 지사는 때로는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중앙 정치권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부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2019년 1월 21일 실국원장회의에서는 발전사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연장 성능개선 사업과 수도권 공장 총량제 변경 추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선8기 김태흠 당선인이 실국원장회의를 유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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