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의 ‘2022년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필요한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군은 이를 위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함께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사업 대상지인 은산면 나령리는 2024년 부여~익산 간 서북내륙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인구밀도가 낮아 ‘귀촌U턴마을’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축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마을 500m 반경에 폐축사와 무허가 축사가 산재해 있어 악취와 하천오염이 심각한 실정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사시설 집적화와 함께 생태보호지구 지정, 녹지 확대 등 자연과 공존하는 농촌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은산면은 충남에서 한우 축사시설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주민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 시설들을 이전·집적화하고 보다 젊은 농촌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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