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2대 충남도의회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명패 제작과 사무실 비품 구입 등에 최소 6000만 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이 입수한 12대 의회 개원 준비 종합계획 보고 자료를 보면 의원사무실 비치용 명패 제작에 2500만 원이 책정됐다.
이는 새롭게 12대 의회에 입성한 의원들의 명패만 신규 제작하는 금액이다.
다만 초선이 25명일 때를 가정하고 6.1 지방선거 전 작성된 자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금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결과 새롭게 12대 의회에 입성한 의원 수는 34명이다.
이어 ▲의장단‧상임위원장 명패 제작(10개) 150만 원 ▲본회의장 및 위원회 회의실용 명패 제작(100개) 8000만 원 ▲투표용 명패 (192개) 110만 원 ▲의원사무실 안내 표찰 2000만 원 ▲의원 현황판 신규제작(67개소) 700만 원 등 총 401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의원 수가 6명 증가함에 따라 책상과 의자, 컴퓨터 등 사무실 비품 구입비에 총 2630만 원도 투입할 방침이다.
의원들에게 지급한 태블릿PC도 새로 구입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11대 의회 출범 당시 ‘종이 없는 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7840만 원을 들여 태블릿PC 56대를 구입했다.
현재 각 상임위원회가 태블릿PC를 회수 중인데, 내구연한이 4년이라는 점에서 몇 대 정도는 새로 구입할 계획이다. 다만 관련 예산이 본예산에서 삭감돼 실제 구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관계자는 “12대 개원을 위한 비품 구입비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선 의원이 예상보다 많아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단가가 올라간 상황이다. 현재는 업체와 단가 협상 중인데 계획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2대 도의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