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산례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디지털 데이터와 ‘NFT’
[기고-정산례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디지털 데이터와 ‘NFT’
  • 정산례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 승인 2022.06.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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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례 농협세종교육원 교수(굿모닝충청)
정산례 농협세종교육원 교수(굿모닝충청)

[굿모닝충청=정산례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기술발전은 이제 혁명이라는 말로 부족하다.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인공지능, 빅데이터, 라이브원격교육, 비트코인 등 디지털 변화가 가져온 많은 것들은 변화라는 단어조차 부끄럽게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메타버스에 탑승하여 가상과 현실을 오가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마음대로 복사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유일무이한 것’의 희소가치를 부여하는 기술로 ‘NFT(대체불가능토큰)’가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있다.

2021년 영국의 대형 사전 출판사 ‘콜린스’에서는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를 선정했다. NFT는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칭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NFT란 일종의 ‘디지털 증서’인 것이다. 그 증서로서의 정당성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암호자산)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 기술로 보증을 받는다.

NFT는 게임과 아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열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려 32억원에 팔렸다는 스포츠 선수가 인쇄된 카드 한 장, 단순한 종이 카드에 불과한데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NFT는 그림, 음악, 영상 등 게임과 아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분야에서 무한정 복사할 수 있는 화상과 동영상 같은 디지털 데이터에도 ‘유일무이한 것’이라는 희소가치를 부여하고 ‘진품’과 ‘복제품’을 구별하거나 영구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안전한 형태로 소유권을 갖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NFT를 발행한다는 것은 콘텐츠에 투명한 ‘바코드’를 붙이는 것이다. 바코드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유자, 창작자, 거래 내역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것 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드로 종이카드가 가지는 단점은 완전히 사라지고 언제든 스마트폰으로 열어볼 수 있다. 또한 구매 이력 공개로 원본 카드 소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한 몫을 한것이다. 디지털그림에도 원본과 복사본을 가릴 수 있게 된 것이다.

NFT는 우리에게 낮선 영역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역동적인 사회변화속 NFT의 파급력은 엄청난 것이 현실이다. NFT조사기관 ‘논펀저블’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NFT 자산규모는 2019년 6,200만 달러에서 2020년 약 2억5,000만 달러로 4배이상 증가하였으며, 2021년 3분기에는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22년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라인테크플러스는 전세계 NFT시장의 규모를 지난해(2021년) 20조원에서 2025년 230조원 규모로 성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NFT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도 유입시킬 수 있는 대중적인 NFT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대중화를 표방한 글로벌 신규 NFT플렛폼 ‘도시(DOSI)’에서 사용 가능한 ‘도시 월렛(DOSI Wallet)’을 출시하기도 했다.

NFT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산네트워크로 ‘이력’을 보존하는 블록체인은 이미 친숙해져 있다. NFT는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로 거래되는 데이터(토큰)의 일종이다. 디지털 아트 작품이나 인터넷 게임 속 희소 캐릭터 등의 NFT가 수십억원이라는 고액에 낙찰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될 때 NFT의 개념 즉 데이터의 정당성을 보증하는 새 기술이라는 것을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디지털 산업을 주도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 NFT는 충분히 매력적이며,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니만큼 이를 둘러싼 이슈들도 함께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영향력과 파급력을 갖춘 디지털 증서인 NFT에 대해 단숨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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