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공직생활 중 가장 행복”…황선봉 예산군수 퇴임
“50년 공직생활 중 가장 행복”…황선봉 예산군수 퇴임
28일 군청 추사홀서 이임식…“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자평
홍문표 국회의원 축사 “황선봉은 예산의 영웅”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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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임사를 통해 “50년 공직생활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는 이임사를 통해 “50년 공직생활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50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황 군수의 이임식이 28일 오전 군청 추사홀에서 열렸다.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과 최재구 군수 당선인, 이승구 군의회 의장, 김성균 부군수, 충남도의회 방한일(국민·예산1)·김기영(국민·예산2)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임식은 민선6·7기 예산발전 영상 상영과 재직기념패·감사패·공로패 증정, 꽃다발 증정, 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황 군수는 민선6·7기 예산발전 영상을 시청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50년 공직생활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 최순옥 여사 등 가족들이 참석한 사실을 언급한 뒤 “초심을 잃지 않고 가족, 그리고 저 자신과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냈다는 성취감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 군수는 자신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하며 민선8기 군정을 이끌게 된 최재구 군수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열심히 일하다가 때가 되면 스스로 군수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하고 싶었다. 이후 젊고 유능한 분이 군정을 이끌어 가길 바랬다”며 “6.1 지방선거에서 군민들께서 제 마음을 헤아려 주셨는지 현명한 선택을 해주셨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저의 불출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황선봉 예산군수와 부인 최순옥 여사가 최재구 군수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와 부인 최순옥 여사가 최재구 군수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군수가 28일 이임식에서 군청 직원들의 공적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군수가 28일 이임식에서 군청 직원들의 공적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 군수는 이 대목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확정 ▲대술면과 고덕면 폐기물 처리장 민원 해소 ▲203억 원 채무 상환 등을 민선6~7기 성과로 꼽은 뒤 “지역의 큰 현안사항 없이 군정을 인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방교부세 865억 원 확보와 예산절감을 통한 37억 원등 총 998억 원의 가용재원을 민선8기에 인계할 수 있어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최재구 군수 당선인의 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최재구 군수 당선인이 군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면서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황 군수는 “그동안 부족한 제게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셔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 잊지 않겠다”며 이임사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황선봉 군수님 사랑합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축사를 통해 황 군수와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이임을 축하했다.

홍 의원은 “(황 군수는) 능력있고 품격있었던 사람이다. 더 큰 예산, 강한 예산을 만들기 위해 결단을 내린 황 군수에게 존경과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그는 예산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과 최재구 군수 당선인, 이승구 군의회 의장, 김성균 부군수, 충남도의회 방한일(국민·예산1)·김기영(국민·예산2)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과 최재구 군수 당선인, 이승구 군의회 의장, 김성균 부군수, 충남도의회 방한일(국민·예산1)·김기영(국민·예산2)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 군수는 이임식에 앞서 충령사와 충의사를 참배했다. 이어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 조성 현장 방문한 뒤 군수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이임식 후 황 군수는 기념촬영 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군청사를 떠날 예정이다.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로 취임해 민선6~7 군정을 이끈 황 군수는 ‘충남의 중심 역동하는 예산’이라는 기치로 군정을 이끌었다.

40여 년간 공직생활 노하우와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지정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확정, 군 채무 제로화, 길이 402m의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조성 등이 황 군수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황 군수는 당분간 가족과 함께 지난날을 추억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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