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박지현의 당 대표 출마?
[청년광장] 박지현의 당 대표 출마?
환영한다. 단, 조건이 있다.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7.02 05:1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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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오는 8월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전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이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다는 소식이 여의도 정치권에 파다한 상황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마냥 뜬소문 같아 보이진 않는다. 이미 당 내 안팎에서 여러 모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박지현. 참 몇 달 만에 이렇게 이미지가 소모되기도 쉽지 않은데 다른 의미로 대단한 것 같다.

이미 여러 차례 그녀에 대한 저격성 기사를 올린 필자인데 필자의 의견을 말하자면 출마 자체는 환영한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지면 그 즉시 모든 정치 행보를 중단하고 평당원으로 남아서 밑바닥부터 정치를 제대로 다시 배우든지 아니면 더 이상 정치에 미련둘 생각 말고 아예 정계를 떠나라. 이것이 필자가 제시하는 조건이다.

혹자는 이제 겨우 20대 중반에 불과한 청년 정치인에게 너무 가혹한 조건을 제시하는 게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인정한다. 하지만 왜 이렇게 가혹한 조건을 제시했느냐면 그녀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에겐 일종의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일부러 이렇게 가혹하게 보일 수 있는 조건을 붙인 것이다. 만약 이런 조건을 당당히 받아들고 맞서 싸울 용의가 없다면 당 대표 자리는 어림도 없다.

여러 차례 지적한 사실이지만 박지현은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뚜렷한 사회 경험도 없고 뭘 내세울 만한 성과도 없다시피 한 사회 초년생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자기 이상만 허황될 정도로 높아서 마치 자신의 이상이 만고불변의 진리인 양 착각하고 있다.

그 이상은 환상이 되어 그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이 환상은 고집을 낳아 그녀를 더욱 독선적인 벽창호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런 사람들에겐 현실을 직시할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박지현은 늘 입버릇처럼 강성 팬덤 지지층에서 탈피해 대중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 박시영 컨설턴트가 지적했듯이 팬덤 정치의 반대말은 기득권 정치이다. 이미 팬덤 자체가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대중 정치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박지현의 저 말은 이낙연계 수박들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지금도 공공연히 이낙연 지지자들 사이에선 지난 20대 대선 때 이낙연이 대선 후보로 나섰으면 당선되었을 것이라 떠들고 있는 중이다. 물론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헛소리다. 그렇게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후보가 왜 예선 탈락을 한단 말인가?

근소한 차이로 석패했으면 몰라도 이낙연은 외부 작전세력 유입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3차 선거인단 투표를 등에 업고도 최종 결과 11% 차이로 이재명에게 졌다. 이런 사람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을 리가 없다. 그나마 이재명이었으니까 부울경에서 졌어도 40% 정도의 득표율을 받았지 이낙연이었으면 그 정도 득표율도 못 받았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조차도 부울경에서 15% 정도밖에 못 얻었는데 이낙연이 무슨 수로 40% 득표율을 받겠나?

박지현도 마찬가지다. 당원들에게서 지지를 못 받는 사람이 무슨 수로 당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언론들이 당신을 떠받들어주는 건 단지 이용해먹기 좋으니까 일시적으로 그러고 있는 것이다.

쓸모가 없어지면 바로 갖다버리는 게 언론들이다. 자칭 진보 지식인 진중권이나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집토끼 지키는 우리는 다 풀어놓고 산토끼 잡으러 가는 건 연목구어나 다름 없는 미련한 짓이다.

그리고 그렇게 강성 팬덤 타령을 하는데 왜 정작 본인은 본인의 강성 팬덤들과만 소통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필자의 기사에도 어디서 좌표가 찍혔는지 박지현 당신의 강성 팬덤인 여초 카페 쪽 회원들이 여러 차례 악성 댓글을 달았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지방 언론지에 정식 기자도 아닌 시민기자의 기사에도 이렇게 공격을 퍼붓는 중인데 다른 곳은 더할 것이다. 이러는 동안에 박지현 당신은 당신의 팬덤에 대해 가타부타 말한 적이 있었나?

물론 필자는 남의 반응에 별 신경을 안 쓰고 사는 사람이라 그냥 그 댓글을 봐도 무시하고 끝낸다. 하지만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당신의 언행에 일치성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부터가 본인의 강성 팬덤을 자제시키고 남의 강성 팬덤을 지적해야 올바른 것 아닌가? 왜 본인의 강성 팬덤은 천지 분간 못하고 날뛰게 방조하면서 남의 팬덤만 걸고 넘어지는 것인가? 필자는 그걸 묻고 싶다.

길게 말할 것도 없다. 당신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 냉정하게 심판을 받자. 당원들이 당신의 말과 취지에 얼마나 동의하고 있는지 또 대중들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을 해보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 싶으면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그걸 막을 생각은 없다. 오히려 필자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단 위에서 붙인 조건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다. 가혹하게 들릴지 몰라도 당신에겐 충격요법밖에 답이 없다.

선거 기간 내내 툭하면 튀어나와서 아무 의미 없는 사과쇼로 자당 후보들의 힘을 다 빼놓고 지지자들을 맥빠지게 만든 것이 박지현 당신이었다. 선거 이후엔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중징계를 하라고 목청을 높인 사람도 박지현 당신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보수 언론들이 설정해 놓은 프레임 그대로 줄줄 읊으며 당 내 분위기를 흐린 것도 박지현 당신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외교 참사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점수를 올릴 조건과 기회가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건 왜인가? 박지현 당신이 주구장창 최강욱 의원을 물어뜯으며 소란을 피우고 또 이낙연계 수박들이 수시로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막으려고 발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와 싸워도 모자랄 시간에 내부 총질이나 하고 있으니 누가 지지를 해줄 것인가? 필자가 봐도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매우 한심하다 못해 환멸감이 들 정도다.

또 필자는 박지현 당신이 시민기자로 활동하던 당시에 쓴 기사도 뒤늦게 보았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대학생들이 비싼 학교식당을 이용하는 피해를 겪게 되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이것 또한 보수 언론들이 설정해 놓은 프레임에 충실히 입각한 기사였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자가 과연 더불어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 필자가 봤을 때 보수 언론 및 보수 정치인들의 사고방식과 래디컬 페미니즘 인물들의 사고방식이 결합되었을 때 나온 결과물이 바로 박지현 같은 인물이라고 본다. 그런데도 본인은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박지현은 분명히 더 배우고 더 공부해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벼락출세를 하다보니 자신의 처지가 지금 어떤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소꿉놀이하는 동안엔 공주님으로 있다가 소꿉놀이가 끝나면 다시 평범한 소녀로 돌아가야 하는 걸 모르는 철부지 여자아이처럼 말이다.

현실은 굉장히 냉혹하고 잔인한 정글과 같은 곳이다. 하물며 정치판은 인간의 온갖 추악한 욕망을 발산하는 복마전과 같은 곳이다. 박지현 본인이 직접 몸으로 약육강식의 정글 같은 현실이 무엇인지를 뼈 저리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 번 직접 뼈 저리게 느껴봐야 자신이 얼마나 헛꿈에 취해 있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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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현은 왜나라 스파이 2022-07-09 02:29:17
낙지현은 왜나라로 ㄲㅈ라.

어이없다 2022-07-03 13:47:05
사악한 무리와 간신배가 들끓는 민주당에서
홀홀단신 전장을 누비는 박지현이
참 대단하구나
여우같고 사뜩한 늙은이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그 당당함
비록 민주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박지현은
정말 탐나는 인재임이 틀림없지
민주당도 공당인만큼 박지현이 당대표가 되서
부패한 어느 시장과 썩은 부위를 사정없이 도려내주기 바란다
눈망울이 똘망 똘망하고 이쁘기까지 하네

박지현 퇴출 2022-07-03 11:45:11
박지현은 당 대표 출마가 아니라 출당시키는 게 답이다.

어이없다 2022-07-02 14:18:08
쓴 약이 몸에 좋은법인데
니는 달달한 간식만 찾는구나
왕조 시대에도 언관들이 왕이나 귀족들을 실랄하게
비판 했는데 민주국가에서 그것도 민주당이라는
공당에서 비판을 마치 역적 취급하니 이건 뭐
북쪽 김돼지 정권과 뭐가 다르냐?
하긴 유유상종이라고
문어벙이와 그 일당들이 김돼지와 친하긴 했지
똥은 똥끼리 끼리끼리 논다고
잠깐은 속일수 있어도 길게는 못속이지
니들도 기억할거다
지도부에 직언을 하면 벌떼처럼 몰려가
협박하고 문자폭탄 퍼나르던 빨갱이식 행태
민주당이 신뢰를 잃고 길잃은 양이된게
뭣때문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생각해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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