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단장 이공휘, 조사단)은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현지를 방문 백제반사유상과 철화분청물고기무늬병, 고려와 조선시대 문인석 등 100여 점의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에는 이공휘 단장과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했으며, 충남지역 대표 반출 유산을 조사하고 환수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2년 여 동안 중단됐던 사업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조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표적 수집가인 오구라 다케노스케, 가루베지온, 이지다지로의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공공기관과 대학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처음 조사가 이뤄진 곳이 대부분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제11대 충남도의원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이공휘 단장은 “도쿄예술대학박물관이나 개인 소장자들과 협의 과정에서 '한국 측의 대여·전시 요청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조사단에서 충남도반출문화재 특별전시를 열어 일본 등 국외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관한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근 이사장은 “일본의 경우 공공기관보다 개인 소장이 9할에 이른다는 일본 학계의 보고가 있을 정도로 비장품(備藏品)이 많다. 따라서 실효적인 조사와 환수를 위해서는 사적 소유자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백제왕도 공주·부여로의 초대에 수집가들이 흔쾌히 동의한 만큼 후속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