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설동호 교육감, 청렴과 혁신으로 대전교육 발전 이뤄야"
전교조 대전지부 "설동호 교육감, 청렴과 혁신으로 대전교육 발전 이뤄야"
30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에 3가지 과제 제시
청렴, 혁신, 안전 ‘강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6.3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조 대전지부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전교조 대전지부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이하 전교조)가 3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에게 청렴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3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설 교육감에게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먼저 ‘청렴한 대전교육’을 첫 번째 과제로 내놓았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 결과 6년 연속 최하위권을 맴도는 시교육청에 대한 저격으로 풀이된다.

전교조는 “교육감의 안일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설 교육감은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은 주관적 설문 결과라 신뢰도가 낮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적 있다”며 “왜 6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권을 맴도는지 성찰하기는커녕, 평가 방식이 문제라고 외려 큰소리치는 모습은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식개선과 더불어 인사시스템의 혁신 또한 필요하다. 논공행상과 정실인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일반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 혐의로 기소된 사무관 A에 대한 직위해제를 단행하지 않는 것도,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로 부패 척결 의지가 없다는 고백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대전선관위에 고발당한 캠프 대변인 B 씨를 다시 별정직으로 임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대전교육의 혁신 시도’를 제시했다.

‘미래 교육 역량 강화’와 같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낡은 틀과 사고에서 어떻게 탈피할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교조는 “지금 대전교육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안정보다는 혁신이다. 현재 지역 아이들은 살인적 입시경쟁과 구시대적 학교문화 틀에 갇혀 각자도생의 절망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교사들은 교권 침해와 각종 행정업무에 시달려 본연의 임무인 교육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역시 권리를 보장받거나 정책에 참여할 창구가 없어 소외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교육 주체의 실질적 소통과 참여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대전교육 공감 원탁회의’를 개선해야 하며, 타 시도교육청처럼 ‘학교업무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 업무를 정상화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기간제 교원이나 강사, 교육공무직, 방역 인력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채용하는 일은 교육(지원)청이 맡아 처리할 필요가 있다”며 “채용, 회계, 시설 관련 업무를 누가 맡느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도 교육청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과제로는 ‘안전하고 건강한 대전교육’을 내놓았다.

이들은 “설 교육감은 후보 시절 ‘학교 급식에 친환경 쌀 100%, 친환경 농산물 50% 이상 사용’ 의지를 묻는 전교조 대전지부의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캠프에서는 전교조 대전지부가 포함된 대전친환경무상급식운동본부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MO(유전자변형식품), 방사능, 잔류농약, 화학적 합성첨가물, 항생제 등이 없는, 설 교육감의 ‘5무(無) 급식’ 공약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거기에 머무르면 안 된다”며 “타 시도에선 친환경 쌀과 농산물 비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 교육감도 대전시장과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식재료 비율을 높이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