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듭니다.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설동호 제11대 대전교육감이 1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5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영자 시의회 교육위원장, 이광섭 한남대 총장, 김선재 한밭대 총장, 박봉순 한국폴리텍IV대학장, 김기수 충남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선에 성공한 설 교육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설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대전교육은 교육가족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으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할 여유가 없다”며 “지금은 미래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다.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선,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며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와 국가의 발전은 교육에 달려 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우리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설 교육감은 또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내실 있게 추진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가 내놓은 5대 정책 방향은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구축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등이다.
특히 설 교육감은 이 가운데 ‘미래 교육’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문‧예‧체 교육 활성화 ▲AI‧SW 교육 지원 강화 ▲전자칠판 보급 등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실 완성 ▲학교공간혁신 등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취임식을 마친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 시정과 교육 정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교육감님이 가고자 하시는 길에 함께 하며 늘 협력하겠다. 대학교 총장님들도 많이 와 계시는데, 미래에 경쟁력이 있는 대학을 육성하는 것도 대전시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님, 총장님들, 교장 선생님들과 함께 힘을 합해서 대한민국 최고 교육도시를 향해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미래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서면으로 축사를 전달해왔다.
윤 대통령은 “기술혁명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 새 정부는 지식 습득형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의 창의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다. 불필요한 교육 규제는 과감히 풀고 미래형 디지털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며 “설 교육감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새로운 교육을 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미래 세대가 주역이 되는 교육을 만들어 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설 교육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해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처음 취임하며 제9대‧제10대 대전교육감을 역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