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허무하게 끝난 박지현의 삼일천하
[청년광장] 허무하게 끝난 박지현의 삼일천하
헛꿈 꾸지 말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라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7.05 11:1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당 대표 출마 건으로 또 더불어민주당을 소란스럽게 했던 박지현의 전횡은 결국 삼일천하로 끝이 났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본인 주제 파악도 못하고 당헌당규를 무시하며 본인만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떼쓰는데 누가 그걸 좋게 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한심하다 못해 환멸감만 들 뿐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에선 박지현의 당 대표 출마 건에 대해 출마가 불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당헌당규 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박지현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기준으로 6개월이 경과되지 않아 자격 미달로 출마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따라서 당무위원회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의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박지현의 당 대표 출마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었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당헌당규 상에 명시된 규정을 박지현만 예외로 둘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박지현을 그 예외에 둘 만큼 그녀가 더불어민주당에 무슨 기여를 했는가? 더군다나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작년에 당헌당규를 어기고 서울특별시장 및 부산광역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했다가 큰 대가를 치르지 않았던가? 당헌당규를 상습적으로 어기는 모습을 보이면 오던 지지율도 다시 날아간다.

박지현이 날이 갈수록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된 것은 다 그녀의 입이 자초한 것이다. 그녀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계속해서 화법으로 온갖 구설을 다 일으켰다.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부친상에 조화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부터 시작해서 선거 기간 중 끊임없이 의미 없는 사과를 단행한 것, 최강욱 의원을 향한 비난, 민형배 의원과 김남국 의원 그리고 이재명 의원을 향한 비난까지 모두 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다. 

이 쯤 됐으면 본인도 뭔가 깨닫는 게 있어야 할 것인데 그녀는 여전하다. 여전히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소셜 미디어는 또 시끄러웠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우신 겁니까?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어 기성정치인들을 다 퇴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는 결정이었습니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 무슨 근자감인가 싶다. 본인의 당 대표 출마는 당헌당규 상 불가하기에 내려진 결정인데 무슨 당의 외연 확장을 운운하고 2024년 총선 승리를 운운하는 것인가? 본인이 당 대표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외연 확장에 성공하고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인가? 근자감도 이런 근자감이 없다. 당신의 능력이 전혀 검증된 게 없는데 이런 말을 하는 건 공수표 남발하는 것이다.

뒤이어 박지현은 “대선에서 2030 여성의 표를 모으고, 당 내 성폭력을 수습한 전직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여한 바가 없습니까?”고 했다. 당 내 성폭력을 수습했다고? 당신이 일을 쓸데없이 더 키운 건 전혀 모르나? 박완주 의원 건은 그렇다고 치자. 박홍률 목포시장 건과 최강욱 의원 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박홍률 목포시장의 경우는 이미 조사에서 무혐의가 난 사건인데 당신이 어거지로 밀어붙여서 컷오프를 했다. 이에 목포시민들이 분노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홍률 시장을 당선시켜줬다.

어디 그 뿐인가? 최강욱 의원은 성희롱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도 없는데 당신이 앞장서서 언론에 나오고 소셜 미디어로 떠들어서 최강욱 의원을 나쁜 놈으로 매장시켰다. 긁어서 부스럼을 만든 자가 무슨 당 내 성폭력을 수습했단 말인가? 수습은 그럴 때 쓰는 단어가 아니다.

거기다 박지현은 언론에 나와서 이 최강욱 의원 성희롱 논란 건을 두고 이재명 의원을 저격하기까지 했다. 이재명 의원이 왜 최강욱 의원 문제에 대해 말을 삼가라고 했겠는가? 뚜렷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재판에도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증거가 없고 양측의 견해가 상충되면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 의원도 박지현 당신에게 나서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끝까지 소셜 미디어에서 ‘유죄 추정의 원칙’으로 최강욱 의원을 매도한 게 당신이다. 그래놓고 이재명 의원더러 대선 이후로 사람이 변했다니. 참 기가 찰 따름이다. 자기 말대로 해주면 좋은 사람이고 자기 말을 안 들어주면 나쁜 사람인가? 이런 어린 아이 같은 사고방식이 어디 있나? 

또 박지현은 그 때 그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을 향해서도 2020년 2월에 입당해서 한 달만에 당 내 경선을 거쳐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중상모략을 했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은 2020년 2월이 아닌 2015년 1월에 입당했음이 밝혀졌다. 본인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상대방을 근거없이 중상모략을 하는 건 누구한테 배운 것인가?

거기다 마지막까지 그녀는 구질구질하기 짝이 없었다. 속사포처럼 여러 개의 글을 쓰던 그녀는 마지막엔 “중도와 여성을 외면하고 소수 팬덤으로 쪼그라든 민주당을 가지고 2024년 총선의 최다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고 했다.

하나 물어보자. 당신이 당 대표 선거에서 컷오프된 것이 무슨 근거로 중도와 여성을 외면하는 것이란 말인가? 본인이 중도층과 여성의 대표 주자라도 되나? 이 세상에 당신말고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지적한 바 있지만 언론들이 줄기차게 떠드는 이른바 ‘중도층’이란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다. 선거 때 투표를 하는 사람들은 어느 쪽으로든 성향이 약간씩 기울어져 있다. ‘중도층’ 혹은 ‘부동층’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진짜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고 지지하는 정당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고로 이 사람들은 투표도 안 하는 사람들이다. 진짜 어지간한 일이 없으면 투표할 의향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역대 모든 선거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대선의 경우는 대부분 투표율이 70%대에 수렴하고 지선과 총선은 보통 투표율이 50〜60%대에 수렴한다. 어떤 대국민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 점을 보면 중도층이니 부동층이니 하는 사람들은 전부 잡을 수 없는 신기루들이다.

그럼 진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는 누구인가? 그건 투표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찾아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느 쪽으로든 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 그게 강성이냐 연성이냐 차이일 뿐이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건 각 당의 연성 지지자들이다.

강성 지지자들은 지지 정당에 충성심이 강하기에 하늘이 두 쪽이 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위해 투표에 나선다. 하지만 연성 지지자들은 그 당을 지지하긴 해도 충성심은 약하다.

그렇기에 지지하는 정당이 뭔가 잘 하는 모습을 보이면 투표에 나서 힘을 보태고 그렇지 않으면 투표를 포기한다. 즉, 이 연성 지지자들을 얼마나 투표장에 끌어들이느냐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이다.

그런데 무슨 중도를 운운하고 있는가? 다시 말하지만 선거엔 중도층이란 없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신기루들이다. 이런 신기루들은 잊어버리는 것이 낫다. 선거 전략은 그렇게 짜는 것이 아니다. 신기루를 잡으려고 헛손질하다가 진짜 끌어안아야 할 표들을 놓치는 수가 있다.

그리고 또 여성 운운하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근거로 여성 표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인가? 여초 카페 회원들 몇 명만 믿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인가? 그리고 이런 발언은 또 소위 이대남들로 하여금 더불어민주당을 ‘페미 정당’으로 인식하게 만들 소지가 큰 발언이다. 

문재인 정부가 군 인권 개선 및 병영 생활 개선 등 이대남들을 위한 정책도 많이 베풀었는데도 알려지지 못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여당 내 래디컬 페미니스트 의원들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다 묻혔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이대남들의 우경화를 낳은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런데도 또 여성 운운하나?

이준석이 이대남들 아이돌 노릇을 하면서 재미를 좀 봤는데 그건 두 말할 것도 없이 그저 얄팍한 세대 갈라치기일 뿐이다. 화합이 아닌 분열의 정치란 뜻이다. 박지현의 행동이 그 이준석과 무엇이 다른가? 배울 것이 없어서 이준석의 갈라치기 정치를 배우는 것인가? 이준석이 이대남들 끌어모아서 재미를 좀 보니까 본인도 이대녀들 끌어모아서 재미를 보고 싶은 것인가?

다른 걸 다 떠나서 박지현 본인이 그 중도층과 여성들의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은 있나? 어떻게 끌어모을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도 없이 오직 나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설파하기만 하면 누가 그 말 믿어주겠는가? 이대녀들의 표를 당신이 맡아뒀나?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도 아니고 지독한 나르시시즘에 찌들어서 자기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어쩌다 큰 정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다 보니 정말 속된 말로 허파에 바람이 들어가서 어쩔 줄을 모르는 모양이다.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겠다는 식의 마인드는 정말 위험한 것이다. 한 번쯤 당신도 거울을 보고 본인의 현재 모습이 어떤지를 냉철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관계를 맺고 끊을 땐 깔끔하게 끝내야 하는 것이다. 

이젠 회고록을 낼 것이라 하는데 그걸 쓰는 건 본인 자유니까 말리지 않겠다. 다만 우리 더 이상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자. 소셜 미디어에서처럼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모습을 우리가 또 봐야 할 이유는 없다. 당신이 아무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들 당신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규정대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떼를 쓰고 눈물로 호소해도 어림없다. 그만큼 사회는 냉혹한 것이다.

냉수 마시고 정신 차리란 말이 있듯이 이제 더 이상 헛꿈 꾸지 말고 본인 처지부터 냉철하게 자각하라. 정말 정치를 계속할 뜻이 있다면 밑바닥부터 다시 배우고 와라. 지금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정치인들 대부분은 다 그 밑바닥부터 성장해서 온 것이다. 박지현 당신만 이상하게 온갖 특혜를 누렸을 뿐이다. 특혜는 절대 당연하게 주어지는 게 아니다. 이젠 그 특혜 없이 당신 스스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지현 아웃 2022-07-06 12:26:38
니 하나 때문에 온 당이 시끄럽다. 소란 피우지 말고 사라져라.

어이없다 2022-07-05 20:04:44
그래
굴러온 복덩이를 발로차니 기분 좋냐??
니들끼리 자위하며 히히덕 거리니까
기분 좋냐고??
언젠가 니들은 땅을치며 후회할거다
어려운 당을 구하겠다고 들어온
열정적이고 순수한 젊은이를 배척하다니...
민주당의 문제가 뭔지 아냐??
완고하고
배타적이고
비판을 용납 못하고
홍위병 천지고
그리고 주사파들이 권력을 잡고있고
탐욕스런 주사 강경파들이 있는한
민주당의 미래는 암울할거다
지금 정당 지지율 한번 볼래??
이번일로 민주당 지지율은 곤두박질 칠거다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잔다르크 같은 박지현이
당대표 자격 부여해라
니들이 일어설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