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5일 “이재명 의원(인천계양을)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으면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나올 것이라고 보는지, 나온다면 이길 자신 있는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저는 안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지자들이나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합니다만 이 의원 자체로는 되게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른바 ‘97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강 의원은 “국민에게 실망을 시켰던, 기본과 상식이 무너졌던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제 스스로 반성문 형식을 빌려 출마선언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과 미래를 누가 더 잘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간을 갖자, 그래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 대표로 선출됐을 경우 ‘혁신 1호’로 실천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주 4.5일제를 실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 5일제가 벌써 20년 정도 된 것 같다.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주는 놀토야’ 이런 말이 있었다. 그런 개념들을 지금 또 논의해야 될 때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부터 시작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97세대 주자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냥 단일화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겠나? 적어도 비전과 가치가 맞느냐가 중요하다. 둘째로, 컷오프 다음에 단일화가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밖에 강 의원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6개월 당적 유지 요건을 못 맞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예외 적용은 없어져야 되는 게 맞다”며 “안타깝지만 당이 세운 원칙과 기준이 있다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