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 소지가 불법화된 나라에서 총격에 의한 사망이라 충격이 더 크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국의 뉴욕타임즈(NYT)는 8일(현지시각) 「총기 없는 일본에 총격에 의한 암살 충격」(Assassination Shocks a Nearly Gun-Free Japan)이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머리기사로 올렸다.
매체는 이날 “1억 2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일본에서 2017년 이래 불과 14건의 총기 관련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는 인구규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며 “하지만 원칙적으로 총기 소지가 금지된 일본에서 이 같은 사건은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NHK는 전날 보도에서 “아베 전 총리를 쏜 총은 용의자가 직접 만든 것으로, 범행 현장 바닥에 떨어져 있던 총을 확대한 사진을 보면 검은색 테이프로 총을 감싼 게 보인다”고 밝혔다.
TV아사히는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한 개의 원통에 여섯 발의 총알이 들어가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고, 아사히신문은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이런 총기를 단시간에 간단히 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형열 ‘과학책을 읽는 보통 사람들’ 대표는 9일 “홈메이드 건, 즉 3D프린터를 이용한 자작 총기가 살해도구로 사용될 수 있었다는 건 여러모로 위험한 징조”라며 국내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이 음주-빵·의류 쇼핑-영화관람-산책 등으로 지나치게 일반에 노출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국정운영 지지도가 30%대로 추락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우발적 사고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이 분실한 실탄 6발의 행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실된 문제의 ‘실탄 6발’은 지난 5월 18일 오전 10시쯤 근무교대 과정에서 실탄 개수를 점검하던 무기반원이 분실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고, 아직까지 실탄을 찾았다는 정보가 확인된 바는 없다.
실탄분실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갑작스레 이뤄진 용산 집무실 이전에 따른 업무과다와, 그로 인한 근무자들의 누적된 피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저녁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여타 국가들의 정상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참 뒤늦게 조전을 보낸 것을 두고 “극히 이례적”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외신기자들이 적잖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