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이하 협의회)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에서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 567개체가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
11일 협의회는 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 서천군과 함께 노루섬과 거문여, 솔리·백사 갯벌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며 환경부와 문화재청에 각각 ‘특정도서’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가능도서에서 준보전도서로 변경된 노루섬에서 저어새의 번식력은 확연하게 증가했다.
2020년 5월 84개체에서 이달 357개체로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전남 영광 사산도에서 태어난 수컷이 노루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
천연기념물 361호인 노랑부리백로 역시 같은 기간 13개체에서 22개체로 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323-7호로 보호받고 있는 매 2개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유부도 갯벌 인근 거문여에서는 저어새 194개체, 노랑부리백로 2개체, 검은머리물떼새 26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솔리갯벌과 주변, 백사 갯벌 인근에서도 저어새 16개체를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홍성민 국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지정 보전도서로 변경한 것처럼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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