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박지현, 안개가 꽃을 꺾었다는 소리 듣지 못했다”
김주대 “박지현, 안개가 꽃을 꺾었다는 소리 듣지 못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7.1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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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13일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는 비판을 받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겨냥, “안개가 꽃을 꺾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칠팔월 땡볕 끓는 진흙이 연꽃을 밀어내듯, 더 참을 수 없을 때 진실은 초대하지 않아도 온다”고 시인의 감성을 동원, 묵직하게 응축된 메타포를 던졌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13일 '주제 넘게 자기 현시욕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겨냥, “안개가 꽃을 꺾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칠팔월 땡볕 끓는 진흙이 연꽃을 밀어내듯, 더 참을 수 없을 때 진실은 초대하지 않아도 온다”라고 시인의 감성을 동원, 묵직하게 응축된 메타포를 던졌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때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현 씨가 이재명 의원을 또다시 물고늘어졌다. 

그는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에 대해 “당시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까지 많이 아쉬움으로 남고 후회가 되는 부분”이라고 반추했다.

또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방탄용'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 의원 출마 이유를 ‘방탄용’이라고 할퀴어댔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시절 그는 이 의원 대신 자신을 계양을 후보로 집어넣어 사전 여론조사를 은밀히 지시하는 등 자기정치를 위한 사리사욕까지 부리며 출마를 저울질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13일 ‘윤석열과 박지현의 차이점과 공통점’이라는 주제로 날 선 글을 올려 주목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과 박지현의 차이점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점”이라며 “반면 둘의 공통점은 사태를 지혜롭게 돌파하는 현실적 능력과 잠재된 실력이 없으며 눈치 없고 분별없이 설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치솟고, 박지현에 대해 반대하는 비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실력 없는 자들이 앞장서는 것을 막음으로써 국가와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내고자 하는 국민의 적극적인 의사가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대로라면 윤석열의 지지율은 더욱더 떨어질 것이고, 그가 추구하는 혐오스러운 가치들을 우리 사회에서 추방할 때까지 지지율은 떨어져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친서민, 친노동, 한반도평화, 균형외교, 참지성, 논리와 지혜가 이 땅에 다시 솟구쳐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지한 박지현에 대한 반대를 통해 진정한 청년의 힘, 아름다운 성평등, 진솔하고 진지한 개혁이 강물처럼 흘러야 한다”며 “반대와 불만과 핑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가소로운 청년보다, 긍정과 실력과 지혜가 있어서 저절로 드러나는 청년들이 야당을 앞장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그런 청년들이 이 추악하고 야비한 현실을 뚫고 일어서 (‘혜성처럼’이 아니라) 향기 짙은 야생화처럼 이 땅 곳곳에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도 곁들였다.

그리고는 “안개가 꽃을 꺾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칠팔월 땡볕 끓는 진흙이 연꽃을 밀어내듯, 더 참을 수 없을 때 진실은 초대하지 않아도 온다”고 시인의 감성을 동원, 묵직하게 응축된 메타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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