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복기왕 vs 박정현 가닥?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복기왕 vs 박정현 가닥?
김종민·문진석 국회의원 불출마 속 새로운 구도 눈길…8월 14일 선출 예정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7.14 10: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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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을 누가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을 누가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을 누가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의원이 도당 위원장을 맡았던 그동안의 관행과는 달리 원외 인사와 현역 지자체장 간 맞대결 양상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 정치권의 긴장감은 당분간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아산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인 강훈식 도당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재선의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과 초선인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등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김종민‧문진석, 충남도당 위원장 불출마…복기왕 결심 속 박정현 막판 고심

그러나 김 의원과 문 의원 모두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문 의원은 이재명 의원(인천계양을)이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중앙당에서 별도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문 의원은 대표적인 ‘친(親) 이재명계’다.

문 의원과 결이 다른 김 의원은 당초 도당 위원장 출마 의지가 있었으나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사실상 지원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적으로는 복 전 시장에게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복 전 시장은 당 대표 선출이 유력시 되고 있는 이재명 의원은 물론 친노‧친문계와도 친분이 두터워 역동적으로 충남도당을 이끌 적임자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대 국회의원과 재선 시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지낸 복 전 시장은 이날 통화에서 “조만간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정현 부여군수가 도당 위원장 도전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최종 결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군수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부여군에서 정당·대선 후보·도지사 후보의 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상황임에도 62.02%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를 거뒀다.

“그래도 재선은 시켜야지…”라는 지역 정서의 영향도 있겠지만, 중부권 최초 농민수당 도입과 충남 유일 재난지원금 지급 등 혁신적인 정책들이 군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복기왕, 국회의원과 청와대 등 경험 풍부…박정현, 험지서 재선 성공 상징성

실제로 장수찬 목원대 교수는 최근 진행된 민주당 충남도당 주최 6.1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박 군수 등 민주당이 차지한 3개 지자체를 거론하며 “생활밀착형 정치로 지역민들이 자치단체장의 진정성 리더십을 경험적으로 평가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민선5기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3번의 원외 지역위원장 등을 지낸 박 군수는 재선 군수 이상의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출마 결심을 굳힐 경우 상당한 흥행 요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현직 지자체장이 도당 위원장이라는 당직을 겸할 수 있겠느냐는 시선도 있어 박 군수의 최종 결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군수 한 측근은 “정치에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지를 얻지 못하는 명분은 힘이 없다”며 “박 군수 같은 분이 도당 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 도민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충청권 4개 시‧도당 개편대회를 오는 8월 14일로 예고해 놓은 상태다. 당 대표 후보들의 연설회에 이어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단일 후보일 경우 전국대의원들의 구두 의결을 통해 도당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반면 복수일 경우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로 신임 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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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8-02 09:34:54
댓글부대 등판 하자! 그분 기사엔 항상 댓글이 많지

이미미 2022-07-15 10:04:18
복기왕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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