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14일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의 성공방정식을 알게 됐다”며 “(그동안) 남북과 동서를 갈라 집권했다면 이번에는 남녀와 세대를 갈라 집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불거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에 대한 질문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처럼, NLL과 탈북 어민 사건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나타난 현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와 오해들이 사그라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에서) 16명으로 죽이고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내법과 국제법에도 맞는 원칙대로 처리한 것”이라며 “당시 국민의힘도 찬성했다는 보도를 접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며 “남북과 동서를 통합할 때 민주당이 승리했다. 남녀와 세대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당이 집권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당 대표 선출 시 ▲문제는경제야위원회 ▲정치보복대책위원회 ▲진보재구성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고물가와 고유가 등을 언급한 뒤 “대출 받아서 집을 산 사람은 금리에 의해 눌러 앉고 있고, 주식과 코인에 올인한 사람들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대책, ‘영끌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동산 자산공사가 그런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치보복대책위원회와 관련 “혹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정치보복으로 극복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그런 일들을 온몸으로 싸워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수는 얼굴도 바꾸고 타깃도 바꾸는 등 재구성을 마쳤다. 민주당도 진보를 재구성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정당인지, 어떤 사람이 주도할 것인지…이를 통해 ‘민주당 기대할만 하겠다’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문제는경제야위원회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이슈를 치고 나가면서 충청권에 대한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