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심상찮은 코로나 확산세...‘과학방역’은 대체 어디?
[동영상] 심상찮은 코로나 확산세...‘과학방역’은 대체 어디?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07.19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는 7만3582명으로 지난 4월 27일 이후 83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1주 단위로 확진자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다. 

지난 13일 방대본은 유행 예측모델링에 따라 7월 말, 2만~3만 명대의 확진자를 예측했으나, 이미 그 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19일 방대본은 새로운 예측결과를 내놓았다. 방대본은 8월 중 확진자가 10만 명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중순을 넘어 20만~28만명 규모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윤석열 정부는 '과학적 코로나 19 위기관리'를 내세우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양하고 ‘책임’과 ‘자율’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외래 진료시 발생하는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으며 생활 지원 대상 또한 크게 축소했다. 

이날 역시 백경란 질병청장은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방역"이라며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율 방역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우려는 이어진다. 대한의사협회 염호기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과학방역의 주체는 대통령, 국무총리,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질병청”이라며 “새 정부에서 질병청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면 과학방역을 실제로 하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또한 “확진자가 계속 느는데 진료비는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병원은 환자에게 진료비 납부계좌를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등 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른다. 누리꾼 A씨는 “과학 방역이 아니라 ‘적자생존’이다”라며 “말이 좋아 과학 방역이지 나쁘게 말하면 국민들 알아서 살 사람만 살아남으라는 것 아니냐”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임기 초반 그렇게 강조하던 ‘과학 방역’이 무엇인지 이제는 좀 보고 싶다” 면서 “딱히 아무 대응 안하는 것이 과학 방역이냐”고 되물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