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의회 최연숙 의원은 25일 “복지서비스 영역의 확대에 따른 사회복지기관 조직 및 인적자원의 성장통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민관 및 기관과의 협치를 통한 새로운 복지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사회복지기관 조직문화 진단 및 선진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시 복지기관과 관련 정책은 그동안 양적 성장과 함께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나름 선진화를 이뤄냈지만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뒤돌아볼 시점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해 한 기관 내부에서 발생한 조직 갈등 문제가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켰고, 그 후에도 유사한 문제가 연쇄적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법정 다툼이 벌어지는 등 후유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매우 높은 수준의 업무 강도와 함께 희생과 봉사라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단지 직업적 소명의식만을 강요해서는 양질의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다”며 “처우개선,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 등 복지종사자에게 필요한 ‘복지’는 무엇인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집행부가 시 복지재단에 조직문화 진단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주문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직 내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시 차원에서 복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기관 구성원의 인권감수성 향상, 조직 간 정서적 지원, 중간관리자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정기적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복지 우수인력이 우리 지역에 지속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및 지원 대책을 강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복지시설 운영에는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다. 시는 복지시설 운영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문제를 촘촘하게 살펴보고 이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다”며 “사회복지기관 조직시스템에 더 건강하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양질의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