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식사 모시기"…충남도 공직사회 관행 여전
"강제로 식사 모시기"…충남도 공직사회 관행 여전
내부 토론방에 한 공직자 문제 제기하며 "옛날 사고 방식" 지적
김태흠 지사 경고 약속에 개선되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7.25 17: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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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에서 국·과장 식사 모시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태흠 지사가 지휘부에 구두상으로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공직사회에서 국·과장 식사 모시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태흠 지사가 지휘부에 구두상으로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공직사회에서 국·과장 식사 모시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태흠 지사가 지휘부에 구두상으로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정희)에 따르면 MZ세대로 추정되는 한 공직자는 최근 내부 토론방에 “옛날 사고방식에 갇힌 분들이 계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내용인즉 퇴근 후 개인일정이 있거나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장과 팀장의 저녁을 모시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

또 다른 공직자 역시 국·과장 점심 모시기로 개인 약속이 강제로 취소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최정희 노조 위원장은 25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국·과장 점심 모시기 등 조직문화는 2019년부터 불거졌지만 잠잠했다. 그러나 일부 부서의 경우 여전히 이런 관행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 등은 지난 18일 김 지사와 면담을 갖고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으며, 김 지사는 “다음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엄중 경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특히 “일 잘하고 활기찬 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조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러나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 사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김 지사는 회의 전 지휘부 티타임 자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위 대변인을 지낸 주향 정무보좌관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노조의 뜻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할 경우 실·국장들이 인격적으로 모독을 받을 수 있어 비공식 자리를 통해 정중하게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강력하게 어필을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지사께서 다음주 실국원장회의에서 이 사안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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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백리 2022-07-26 12:22:57
바보들아 진짜 문제는 그게 아냐
국과장뿐 아니라 사무관 주사들까지
점심, 저녁 무슨 돈으로 먹냐???
무슨 시책비, 무슨 정책비 등등등
나라돈이라고 흥청망청 관청근처 식당에서 공무원들이 먹는 밥은
절반은 세금으로 밥값 지불한다고 보면 된다.
한두명 괴로운 국과장 식사모기기 보다
온국민 혈세를 빨아 먹는 공무원 밥값 비리부터 근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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