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삽교역 신설 지방비 투입 부적절"
김태흠 충남지사 "삽교역 신설 지방비 투입 부적절"
26일 도의회 긴급현안질문서 답변…"이 문제 바로잡을 것" 의지 재확인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7.2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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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예산군 숙원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에 지방비(271억 원)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6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의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서해선 삽교역 부지 합성.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예산군 숙원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에 지방비(271억 원)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6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의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서해선 삽교역 부지 합성.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예산군 숙원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에 지방비(271억 원)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6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의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 중 “삽교역을 짓는데 왜 도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며 “역사 신설이나 철로를 놓는 건 국가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삽교역 신설에 논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제가 앞장서 이 문제를 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역사 건립에 들어가는 도 예산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비 전환 추진에 따라 역 신설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뒤 “기재부와 사전 교감이 없었으면 예산군민들이 노력한 그나마 추진될 수 있는 여지가 늦어질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지사는 “그 부분은 사전에 기재부와 얘기된 부분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저는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시설 설치에 지방비 투입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안 의원은 “정부 부처와 철도시설관리공단을 설득하기 위해선 기재부 출신의 정무부지사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예산군민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늦지 않게 잘 진행되길 갈망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원칙적으로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무부지사뿐만 아니라 본인(도지사)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바로잡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산 운용에 있어서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다만 기재부의 국비 반영 불가 방침을 뒤집기 위해선 정책적 논리 마련이 필요한데, 국비 사업으로 전환하더라도 삽교역 신설은 당초 2025년 완공보다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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