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MZ세대에 "유연성 가져야"
김태흠 충남지사, MZ세대에 "유연성 가져야"
2030 공직자들과 두 번째 소통 간담회…"대한민국 넘버원 공무원 자부심" 당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7.2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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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MZ세대 공직자들에게 유연성과 함께 도정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MZ세대 공직자들에게 유연성과 함께 도정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MZ세대 공직자들에게 유연성과 함께 도정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MZ세대 소통 간담회’ 두 번째 순서로 26일 내포신도시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경험담 등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얘기를 들으면 선을 밟은 것도 인(IN)으로 인정해 줄 수 있다. (반면) 규정을 먼저 보면 금을 밟은 것으로 보고 아웃(OUT)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며 “서비스 대상인 민원인의 입장에서 먼저 보고 규정을 봐야 한다. ‘현재의 규정대로라면 안 되지만 민원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안내해줘야 한다. 그런 유연성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민선8기 도정 비전인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설명하며 “지금까지 도정을 보면 너무 밋밋했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갔으면 좋겠다”며 “타 시‧도 공무원을 만났을 때도 같은 공무원이지만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일단 강하게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10개 중 2, 3개는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것은 우리가 지방정부지만 중앙정부보다 더 아이디어가 좋은 것은 역제안도 하고, 타 시‧도를 선도하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넘버원 공무원이고 그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시‧군 단위에서 인사발령을 받아 면 단위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무원은 3년 내지 5년 동안 배우는 것이 평생 기반인데 (오히려) 처음에는 힘든 곳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자신이 총리실 공보과장을 지낸 사실을 언급한 뒤 “고시 합격해서 배치를 받아 오면 사무관이라고 해도 3개월 정도는 복사 심부름을 하게 된다”며 “매일 시키는 것이 신문 사설 복사인데, 사설을 읽으면 보고서를 쓰고 할 때 간단하게 정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여러분들도 사설 한 두 개 씩은 꼭 읽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2006년 정무부지사 때 봤는데, 주무관 때까지는 윗사람 말 잘 듣고 주어진 일도 잘 알고 그런다. 사무관이 되면 중간관리자인데 업무 전체를 파악하는, 소위 숲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 안에서 어떤 나무가 죽었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사무관 이상 되면 혼자만 바쁘면 안 된다. 한 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젊은 공직자들이 ‘(처음에는) 무서워 보였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당연하다”며 “국장님들이나 이런 분들을 혼내지 여러분들에게 왜 화를 내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두 자녀 양육과정에서 겪었던 일화들과 여름휴가 계획, 좋아하는 음식 등을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를 마치며 “다음에는 여러분이 자리를 마련해 달라. 밥은 제가 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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