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권성동·尹대통령 ‘내부총질’ 문자, 의도냐? 실수냐?
[동영상] 권성동·尹대통령 ‘내부총질’ 문자, 의도냐? 실수냐?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07.2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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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회에서 포착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사건’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은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가 이미 입장을 밝히고 설명해 대통령실이 추가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사적 대화 내용이 노출돼 국민, 언론이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권 대행도 이날 오전에 국회에 기자들을 만나 허리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유출·공개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원·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입장은 페이스북에 밝힌 그대로이니 참고해달라"며 "사적인 문자가 본의 아니게 유출됐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확인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 제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권 대행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문자 유출이 실수가 아닌 ‘의도’적 노출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권 대행은 4선 의원으로 관록의 정치인이다,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그가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기자들에게 노출 될 수 있다는 점은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권 대행은 지난 2014년에도 휴대폰 화면 노출로 크게 망신을 산 전력이 있다. 

시간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포착된 화면에서 확인된 윤 대통령의 메시지 도착 시간은 오전 11시 40분이다. 반면 사진이 찍힌 시간은 4시 13분으로 4시간 33분이 지난 시점에 굳이 왜 문자를 다시 들여다 본 것인지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주장에 배경으로는 권 대행이 대통령과 사적 관계를 과시하면서 당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준석 당대표가 당권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배경 중 하나다. 의도적으로 ‘윤심(輪心)’을 공개해 지지자들에게 이준석 대표가 아닌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흘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경찰국 신설로 경찰 장악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대표를 향한 대통령의 심기를 알게 된 경찰이 이 대표의 기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항간에 ‘이준석 대표의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당 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 된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설사 당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 했다고 해서 그것을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하셨다는 것이 정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민영 대변인은 “제가 대통령의 인사 관련 발언을 비판하고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를 확정하는 순간까지도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믿었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면서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서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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