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은 보령해저터널(6927m) 결로 현상에 대한 정부 대책을 이끌어냈다고 27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보령해저터널 결로 해소를 위한 대책 추진과 터널에 대한 결로 예방 기준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
지난해 12월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은 무더위가 시작된 6월부터 벽면과 바닥에 물 젖음 현상이 발생하면서 구조 및 통행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연구용역을 9월 경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터널 내 제트팬을 가동하고 제습기를 설치한 결과 물기가 거의 사라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후속 대책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모두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진 결과 터널 내 젖음 현상은 벽면 누수가 아닌 하절기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터널 벽면에 닿아 물로 변하는 결로현상으로 파악됐다”며 “터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터널 벽면 염도는 0.15%로 해안가 공기 중 포함된 염도 수준(바닷물 염도 3.5%)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그러면서 “터널 내 제트팬 가동, 제습기 설치 등 결로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터널 내 물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과 협의해 교통안전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