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노인들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예방책 없나요?
[어르신 고민 Q&A] 노인들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예방책 없나요?
  • 임춘식
  • 승인 2015.04.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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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교 교수 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교 교수] Q. 올해 우리 마을에서만 두 명의 노인이 자살을 했답니다. 너무나 무섭습니다. 왜 노인들이 자살을 할까요. 또한 자살 예방을  위한 예방책은 없나요?

A.  노인들의 자살 원인으로는 배우자나 친지와의 사별, 만성적인 신체질환,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들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의 무관심이 자살원인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의 노인들 중 배우자와 사별 후 6개월 이내에 자살 위험도가 가장 높고 자살한 노인들의 50%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노인이 되고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담보될 수 없습니다. 

최근 자살자 10중 3명은 노인입니다. 노인 자살률은 20대의 11배를 넘었습니다. 2014년 노인 자살자는 무려 6,151명으로 노인 자살률은 201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80.3명으로 OECD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일본 27.9명, 스웨덴 16.8명, 프랑스 28.0명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10% 이상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 “노인들이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로는 건강문제가 32.6%로 가장 높고, 경제적 어려움 30.8%, 부부·자녀·친구 갈등 및 단절 15.6%”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젊은 사람과 다르게 본인의 치료 거부, 가족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제때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그래서 정부 당국의 고령화 정책과 제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정책적 노력에도 노인들이 건강, 경제적 문제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로 자살을 고민한다는 것은 이에 맞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외부 활동이나 대인관계를 멀리하는 행동 자체가 자살의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로 활동을 유도한다면 자살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원봉사나 종교생활, 취미생활, 운동 등을 통해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자살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은 부모님들에게 정기적인 안부전화와 경제적 지원 및 부양책 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등 자식 된 도리를 다해 황혼기 노인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자살예방 교육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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