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경대수 vs 임호선 “정치가 도민의 삶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굿모닝충북] 경대수 vs 임호선 “정치가 도민의 삶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국힘 경대수·민주 임호선 선출…22대 총선까지 충북 정치 혁신저 변화 기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7.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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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사진=몾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사진=몾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민의힘 경대수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여야의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충북지역 정치의 변화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여야가 뒤바뀐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4년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중간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도당위원장은 이때까지 지역 정가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이들이 선임되면서 검찰 출신 경 위원장과 경찰 출신 임 위원장을 두고 ‘검경대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행정안전부내 경찰국 신설을 앞두고 벌어지는 중앙정치권의 현상에 빗댄 표현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지역 정치의 흐름과 전망이다. 아직까지 오래 묵은 권력들이 강력한 공천권을 바탕으로 지방정치를 지배하고 있고, 이에 얽매인 지방정치인들은 수구적인 복종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청주권 대 비청주권의 대결구도는 지역정치권 내 분열과 반목의 행태가 반복되는 대표적인 고질병이다.

이에 새로 선출된 경·임 위원장은 기득권 세력도 아니고, 지역 패권주의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워 보인다.

이들은 모두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중부 3군은 충북의 중간에서 혁신도시를 비롯해 지역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경 위원장은 이곳에서 재선을, 임 위원장은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형적인 특성만으로 곪디 곪은 도내 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 이들에게는 혁신적인 정치개혁의 의무감이 주어져 있다.   

국민의힘은 청주상당구 보궐선거를 통해 가까스로 도내 절반인 국회의원 4석을 차지했지만,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청주권 대 비청주권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경 위원장이 ‘누구의 사람이다’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제 도당위원장이 됐으므로 그동안의 틀을 벗어나 제대로 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만 개인적으로도 지난 총선의 패배를 거울삼아 다음 총선에서 주민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 위원장은 19대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앞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 도당위원장을 역임한 경험도 있다. ‘누구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때다.

임 위원장은 초선의원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 21대 전반기를 초선인 이장섭 의원이 이끌어 왔다면 후반기를 임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임 위원장과 이장섭 의원, 정정순 전 의원 등 새 인물을 국회에 보내면서 일단의 세대교체를 이루기는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청주권에만 머물러 있었고 중부 3군과 충주를 비롯한 북부권, 남부권에는 정치력이 미치지 못했다.

임 위원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연결함은 물론, 청주권에서 비청주권으로 민주당의 지지 세력을 확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는 최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국회 행안위 소속으로 전면적인 반대 활동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 위원장의 정치력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기득권 세력이 아닌 여야의 새 도당위원장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라며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충북 정치가 도민의 삶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새 도당위원장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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