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세종시의원 “반려동물 갈등, 예방정책 마련해야”
이순열 세종시의원 “반려동물 갈등, 예방정책 마련해야”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2.07.3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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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의 29.7%가 반려동물 양육

2020년 세종 반려견 증가율 급증 

‘페티켓’안착으로 ‘감정싸움’ 줄이는

‘반려인-비반려인’ 공존 문화 조성 나설 때

이순열 세종시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세종에 반려동물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시민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이순열 세종시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세종에 반려동물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시민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반려견 증가율이 1등이예요.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를 보면, 세종은 2019년 대비(2020년 12월 기준)등록 반려견 증가율이 17.3%나 됩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옹호하는 측(반려인)과 좋지않게 여기는(비반려인)시민들간 갈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려-비반려인들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시가 마련해야할 시점입니다”

이순열 세종시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세종에 반려동물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시민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세종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반려동물과 반려인, 그리고 비반려인 공존’문제를 제기한 이 의원과 대화를 나눠봤다.

-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문제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KB경영연구소에서 발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백 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나 됩니다. 세 가구중 한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산다는 겁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 반려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접하는 시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호불호’에 따른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입니다.

- 세종의 반려동물 보유 현황은 어떤지.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발표하는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기준으로 2019년 대비 등록 반려견 증가율은 17.3%로 전국 광역지자체가운데 1위입니다.

금년 6월 현재 등록 반려견은 총 1만4천1백여 마리입니다. 등록 의무가 있는 반려견에 대한 통계로 미등록 반려견과 반려묘, 기타 반려동물을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으리라고 추정됩니다.

-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생길수 있는 갈등은.

대표적인 것으로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나 공원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의 목줄 착용, 배설물 처리 문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길고양이 개체 증가와 먹이 주기, 동물장묘업 관련 민원과 개물림 사고들도 심심치 않게 떠오르는 갈등이나 사건입니다.

-관련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다툼이 ‘감정싸움’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8년 발표된 ‘국내 반려견의 공공장소 이용 문화에 대한 비반려인의 인식 및 개선방안’연구를 보면, 어느정도 해결책을 뽑아낼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반려견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다수라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반려견의 공공장소 이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편견’이 많았고, 반려인의 펫티켓 부족, 반려견 관리 미흡을 이유가 상당수였습니다.

이는, 인식 부족으로 인한 편견이라는 문화적 요소가 갈등을 유발하고, 반려인이 지켜야할 펫티켓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에서 갈등이 확산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종시가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짤 때,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야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많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전용 놀이터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 등의 사업을 도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더욱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과 반려인뿐만 아닌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인식개선 활동이 선행돼야 합니다.

-인식개선 활동의 예를 든다면.

서울시의 ‘반려견 사회화 교육’과 ‘반려인 사전교육 이수’시범 사업, 울산시의 ‘책임감 있는 보호자와 매너 있는 시민견’운동들을 벤치마킹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또,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유기 동물 발생을 막기 위해 반려인이나 소유자의 책임과 의무를 확대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 같은 대책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급증하는 반려동물과 반려 인구에 대응할 수 있는 행정 조직 정비가 수반 돼야합니다.

이밖에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반려동물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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