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시민언론 열린공감TV(이하 ‘시공TV’)는 31일 “강진구 기자가 열린공감TV를 강탈한 게 아니라, 3인 주주 중 누구도 단독으로 지배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며, 정천수 전 대표이사의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헛소리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정천수TV는 전날 「충격! 불법신주발행 -탐사전문기자들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의 방송을 통해 “강 기자가 50억~100억 유상증자를 통해 시민포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결국 단 5,300만원으로 신주를 발행, 열린공감TV를 강탈했다”며 신주 발행이 불법이었다고 주장했다.
〈시공TV〉는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대용 기자가 ‘열린공감TV 경영상의 위협(정천수 이사회 장악 시 강진구 이사 이탈)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 이사가 자신의 보유 지분을 약속대로 양도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증자를 통해 강 이사의 지분 참여에 동의해주기 바란다고 하자 정 이사가 ‘반대합니다’라고 거절한 바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박 기자는 이날 “정 이사는 전날 본인이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한 문장을 드러내 방송했다”며 “자신이 당초 강 기자에 했던 1/3 주식 양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경영상 위기가 초래됐고, 그에 대한 약속이행 요청을 거부한 대목을 싹 드러내는 등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비겁하게 숨겼다”고 지적했다.
최영민 감독은 “정씨의 거짓말이 지나치고, 저런 얄팍한 수로 여론작업을 하려는 것 같은데 더 이상 허튼 거짓말은 하지 않기 바란다”며 “참고로 당시 이사회 회의상황이 자동으로 녹화된 동영상 원본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원래는 시민포털사업을 위해 대규모 펀딩을 추진하려던 중 정 이사가 갑자기 측근을 내세워 이사진을 구성, 법인을 개인회사로 만드는 짓을 꾀했다”며 “이를 막는 작업이 급선무였고, 정 이사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신주발행하려 했던 것인데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기자는 “정 이사 본인 주식 1/3을 최 감독과 함께 3인이 공유하며 공동 책임을 지자고 약속한 부분을 쏙 빼고, 2명의 이사가 자신의 경영권을 빼앗아간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어갔다”며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악마의 편집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결정적인 팩트를 뺀 채 일반적인 주주의 경우를 전제로 몰아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사회 결의가 있기 전까지 정 이사는 자신의 형님과 축산업자 등을 데려와 이사진으로 구성하면서도, 본인의 지분과 소유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며 “다만 스스로 미국서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을 어떻게 대표이사로 유지할 수 있고, 더욱이 시민포털사업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불합리한 사실에 대한 해명에도 응답하지 않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대표이사직에서 불가피하게 해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정 이사 본인이 자기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었는데, 강탈이라는 말이 될 법이나 한 소리냐”며 “참고로, 열린공감TV는 주식 배당 자체를 하지도 않는다. 주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경영상의 책임만 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