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박순애 장관,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다”
MBC 〈스트레이트〉 “박순애 장관,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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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권 인사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나?” (윤석열 대통령, 7월 5일 발언)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전 정권 인사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나?” (윤석열 대통령, 7월 5일 발언)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전 정권 인사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출근길 문답’을 통해 비리 투성이로 의심 받는 박순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이렇게 두둔했다.

하지만 박 교육부 장관은 ▲자신의 논문 표절과 투고금지 ▲아들들의 고액 입시 컨설팅 ▲만취운전으로 적발되고도 처벌받지 않은 수상한 재판에 이어 ▲‘조교 갑질’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의혹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한번 내뱉은 거짓말을 또 다른 거짓말로 덮고, 거짓이 드러나면 이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새로 만들어내는 등 ‘거짓말쟁이 피노키오’를 연상시키는 언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31일 「교육부총리의 '거짓말'/윤석열 정부의 이유 있는 추락」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첫 ‘투고금지’ 의혹이 나왔을 땐 ‘투고금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실제 투고금지 사실이 확인되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피노키오. 사진(위)=영화 '피노키오(Pinocchio)'(2019) 포스터, 사진(아래)=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스트레이트는 이날 “박 장관은 스트레이트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자료까지 냈다”며 “하지만 2번째 투고금지 사실이 확인되자 이번엔자진 철회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까발렸다.

박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표절로 투고를 금지한 게 아니라 자진 철회한 것이고, 한국정치학회 등으로부터 2차례나 투고 금지조치 당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MBC가 입수한 박 장관의 2012년 학회 소명서에 따르면, “박 장관이 (투고를) 자진 철회한 게 아니라, ‘중복게재의 가능성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해 학회에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용을 베풀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오히려 '읍소'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학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3년 동안 논문게재 신청 금지'라는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스트레이트는 또 박 장관 아들의 입시컨설팅 의혹에 대해서도 거짓말 사실을 밝혀냈다. 대입 컨설팅 학원 직원은 이날 방송을 통해 "당시 아들과 박 장관 두 분이 나란히 와서 컨설팅 받았고, 학생이 쌍둥이라서 기억이 남았다"고 증언했다.

매체는 "박 장관은 차남만 회당 20만원대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1번 받았을 뿐 고액 입시 컨설팅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이후 국회에서는 아예 ‘학원 이름을 모른다’고 하다가 다시 ‘기억나지 않는다’로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 장남의 ‘학생기록부 첨삭 내역’에 이어 차남의 ‘컨설팅 기록’도 추가로 확보, 박 장관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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