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염증성 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강화, 확대 운영한다.
2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은 원인 불명의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희귀 난치병이다.
환자의 증상 또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으로 다양하고 질환 초기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의료진 간 협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질환의 특성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학과, 병리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협진팀을 운영해 온 대전성모병원 염증 성장 클리닉은, 최근 의료진과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진료 범위를 확대했다.
소화관 이외에 눈, 피부, 관절, 간담도 및 췌장 등에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의 특성과 치료과정 중 빈혈, 영양치료, 감염, 예방접종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안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 감염내과, 종양혈액내과, 영양팀과 긴밀한 협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 강상범(소화기내과) 소장은 “충청지역 최초로 클리닉을 개설하고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다학제 진료를 해오면서, 염증성 장 질환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다”며 “경험 많은 의료진의 대거 보강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