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가장 큰 책임은 尹 대통령에게 있다” 태세전환?
〈조선일보〉 “가장 큰 책임은 尹 대통령에게 있다” 태세전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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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2일 사설을 통해 “정권 출범 석 달도 안 돼 사람들은 ‘윤핵관’, 이준석 등이 TV에 나오는 것조차 보기 싫다고 한다”며 “일을 이렇게 만든 가장 큰 책임은 '겸손과 신중함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가 2일 사설을 통해 “정권 출범 석 달도 안 돼 사람들은윤핵관’, 이준석 등이 TV에 나오는 것조차 보기 싫다고 한다”며 “일을 이렇게 만든 가장 큰 책임은 '겸손과 신중함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참칭 언론’으로 비판 받는 조선일보가 ‘정론직필(正論直筆: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함)’이라도 하겠다는 뜻일까? 아니면 길들이기 차원의 태세전환일까?

2일자 〈조선일보〉 보도가 그 비슷한 뉘앙스를 풍겼다. ‘묻지마’ 식으로 편향성을 노골화했던 매체는 이날 적어도 사설에서만큼은 전과는 다르게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당인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극히 드문 일이다. 

매체는 먼저 “국민의힘이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소속 의원 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총에서 반대 의견은 1명뿐이었고, 대부분은 현재 당이 ‘비상 상황’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으로 운을 뗐다.

이어 “당권 상실을 우려하는 이준석 대표 측의 반발과 당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비대위 전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화살을 국민의힘에게로 돌렸다.

비상’이 일상이 된 한국 정치에서도 국민의힘의 ‘비상’은 희한하다. 야당들은 선거에 졌으니 ‘비상’이지만,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연속 승리하고도 ‘비상’이라고 한다. 스스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며 계속 제 발등을 찍은 결과.”

현재 수렁에 빠진 집권당의 난맥상은 스스로 만들어낸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이다.

매체는 “정권 출범 석 달도 안 돼 사람들은 ‘윤핵관’, 이준석 등이 TV에 나오는 것조차 보기 싫다고 한다”며 “일을 이렇게 만든 가장 큰 책임은 '겸손과 신중함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소리쳤다.

강경 보수매체치고는 윤 대통령의 ‘역린(逆鱗)’을 대놓고 건드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가뜩이나 화를 다스리지 못해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을 콕 집어 ‘겸손과 신중함이 없다’는 지적까지 했으니, 자칫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노파심마저 든다.

그리고는 “집권당의 이해할 수 없는 자책골과 평지풍파에 국민은 지쳤다”고도 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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