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아산=김갑수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2일 “중·장기적으로 당진·평택항 외에 아산항을 개발, 급증하고 있는 대중국 무역 규모와 충남권 물동량을 감당할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과 만나 “아산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있고, 100만평 규모의 제3테크노밸리 등 13개 대형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천안에도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제4차 산업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40년이면 당진·평택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기존 항구를 확대하는 것보다 이미 항만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아산만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충남권 발전에 더 큰 자극을 줄 것”이라며 아산항 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항만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걸매리 인근에 서해 복선전철과 서해 내륙고속철도 등 육상 교통망이 연결될 예정이고, 시는 인주지역에 중부권 최대 물류단지를 만들 구상도 하고 있다”며 “아산항 개발은 김태흠 충남지사 민선8기 주요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계획과도 연관성이 깊다”고 말했다.
아산항 개발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에 반영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송 차관은 “항만 계획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요예측센터에서 품목별 물동량 등을 예측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며 “아산시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한 만큼 타당성 조사 등에 대해 실무진과 잘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