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새롬중은 ‘즐거운 교육공동체’
    세종 새롬중은 ‘즐거운 교육공동체’
    테마가 있는 학교 l 세종시 새롬중학교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4.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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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협력·토론 학습을 통한 즐거운 교수·학습방법 적용, 과정중심의 평가방법 도입 등으로 구성원이 행복한 교육과정 실천’(교육부의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기준 일부)

    세종시 학교 가운데 개교 첫해부터 ‘학교 구성원이 즐거운’ 교육환경을 갖춰 주목받는 곳이 있다. 첫마을 지역에 위치한 새롬중학교(교장 박애란)가 그곳으로 작년말 교육부가 제시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세종시에서는 초등 1개교(쌍류초), 중등 1개교(새롬중)가 우수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시 유일의 벽지학교(교육부 지정)인 쌍류초등학교의 경우, 폐교 위기를 넘기기 위해 수년전부터 특색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정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작년 3월에 개교한 신생학교 새롬중이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인성교육·학생 참여 강화…수업방법 혁신통한 행복교육 추구

    2003년부터 시작된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사업은 각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표창해 학교의 교육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작년에는 ‘수업 방법 혁신을 통한 행복교육 실현’을 주제로 공모가 이뤄졌다. 주 평가 사항은 ▲인성교육 및 핵심성취기준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교과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교육과정 운영 ▲체육‧예술교육 활성화와 창의성 신장, 협력학습 토론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 실천 ▲핵심 성취기준 활용 등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 강화 등이었다.

    공모에는 전국 초‧중‧고 11,000여 학교 중 1,411개교(초763, 중395, 고253)가 몰렸고, 이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초등 40개교, 중등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등이 우수학교의 영예를 차지했다.

    신생학교 새롬중이 전국의 내로라하는 30개 중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주말에도 자발적 연수…‘학생이 행복한’ 수업만들기 고심

    문을 연지 1년밖에 안된 이 학교가 조기안착을 넘어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자리잡게 된 데에는 박교장과 교사들의 열정어린 노력이 한 몫했다.

    새롬중의 개교는 일반적인 학교의 그것과 달랐다. 신설학교를 안정화시키고 틀을 짜야하는 것에 덧붙여 ‘하나 더’ 해야할 일이 있었다.

    새롬중 학생들은 대부분 과밀학교였던 한솔중에서 분리돼 넘어왔다. 1년 넘게 다니던 학교(한솔중)에서 나와 낯선 환경의 새학교로 옮기는 것에 대한 학생·학부모들의 불만과 우려가 컸던 것은 당연지사.

    더욱이, 전학과정에서 추첨이 이뤄졌고 새롬중이 당첨돼 전학이 확정된 아이들에게는 ‘실망감’이 컸다. 새롬중 교사들에게는 아이들이 ‘학교를 옮겨서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됐다’는 만족감을 심어주는 일을  하는 것이 절실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전국공모를 통해 막 부임한 박애란 교장과 신규배치된 교사들은 개교초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에 매달려야했다. 당시 학교가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안전우선의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실제로 교장·교감은 물론 상당수의 교사들이 날마다 교문 앞은 물론, 인근 400~500미터 떨어진 통학로까지 나와 교통지도를 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특히, 등교하는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는 교장선생님의 아침맞이로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관심받고 있음’을 전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즐거운 수업·행복한 배움 이끄는 ‘열정 가득’ 교사들 아이를 잘 가르치기 위한 연수엔 빠짐없이 참여

    신생학교의 어수선함이 정리되고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즈음, 박교장과 선생님들은 수업의 내실을 기하는데 머리를 맞댔다.

    선생님들은 정시퇴근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도시·새로운 학교에 걸맞는 즐거운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어느정도 안정화된 지금도 그렇지만 야근은 기본이 됐다. 어떤 때는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연수나 특강이 있다면, 주말을 반납하고 타 지역까지 다녀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

    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박교장은 ‘학생을 위한 연수’라면 더 따지지도 묻지고 않고 교사들의 출장을 허락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새롬중만의 눈에 띄는 교육과정 뭔가 보니… ‘AHA!’

    실력배양에 배려심과 화합을 보태는 ‘공동체 교육’ 

    새롬중은 ‘통찰력 있는 지성으로 세계와 관계하는 인재 육성’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Ability(실력), Harmony(화합), Advance(앞서감)를 융합한 ‘AHA! 새롬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운다.

    학생들의 실력배양은 물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공동체 화합의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역량을 기울인다.

    기존의 경쟁 일변도의 학교생활을 지양하고 학생참여중심의 ‘협력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방식을 점차 적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습관형성에도 관심을 갖는다. 매일 아침 담임선생님과 함께 ‘AHA! 플래너’에 학습과 인성실천·진로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며 꿈 키움·미래 나눔·자기관리를 실천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애란 교장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각 과목별 수업방식도 다양하게 시도된다.

    예를 들면, 핵심성취기준 기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협동학습을 실천하는 영어수업시간에는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창의적 글쓰기를 하고, 국어시간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고 논리적 생각과 창의적 표현력을 키우는 토론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스토리가 있는 수학시간과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화를 창작하는 감성융합수업에 빠져들다 보면 배움의 즐거움이 생겨난다. 아울러, 전문직업인 초청특강이나 진로비전캠프, 꿈설계 진로체험 등 맞춤형 진로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 개개인을 응원하는 꿈 약속 게시판에서 꿈을 다짐하고 친구의 꿈을 공유하며 ‘미래의 나’를 완성해가는 기회를 갖는다.

    이 밖에, 놀이처럼 축제처럼 행복한 배움의 Two Track(학습과 취미 병행) 동아리 활동과 아름다운 선율로 감성을 치유하는 예술교육 새롬심포니아, 마술피리반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촉진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스토리텔링 수학축제, 독서골든벨,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2학급 3클럽 계단형 스포츠클럽, 꿈톡(Talk) 끼톡(Talk) 새롬 아트페스티벌의 체험마당, 전시마당, 예술공연마당 등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제공감 1인 2제 융합형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그룹토론과 상호협력을 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른다.

    특히, 흐트러지기 쉬운 학기말 취약시기에는 협업과 소통으로 어우러지는 창의도미노, 다양한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우리 학교 영화관 시리즈’와 감상문 작성, 감동의 예술활동 뮤지컬 갈라쇼, 역할극 프로그램 ‘좋은 친구들’ 등의 체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애란 교장은 “2014년 3월 개교한 새롬중학교는 소통하고 성장하는 열정적인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따뜻하고 지혜로운 배움터를 형성하기 위해 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구간·사제간 공감하고 배려하는 실력 있는 학생을 키워내는데 새롬교육가족 모두가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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