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행정수도 세종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시설물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9일, 세종시 전월산 자락에 건립된 광제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광제사 낙성법회 및 전통문화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전월산 자락 1만 6천 여㎡ 부지에 들어선 광제사의 대웅보전은 중층 목재 구조로 318㎡ 규모로 건립됐다. 함께 건립된 전통문화체험관은 5천 49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1,500여 명의 조계종 관계자와 최민호 세종시장, 강준현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경과보고 ▲표창패 수여 ▲총무원장 원행 스님 봉행사 ▲축사 ▲대웅보전 현판식 ▲전통문화체험관 개관식 등이 진행됐다.

원행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행정중심도시 세종의 배산인 전월산은 유장한 금강과 미호강이 합류하는 호서의 명지다”라며 “지금 여기, 이곳에 자리 잡은 광제사는 이제 국가의 국운상승과 국민안락, 그리고 전통문화를 선양하는 전진도량으로 찬연한 위상을 새겨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사찰음식체험장 ▲명상체험실 ▲문화체험실 ▲전통예술체험실 ▲상설전시관 등 총 8개의 공간이 마련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전통 및 불교문화를 배우고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상설전시관에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1,700년 전통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테마와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체험관에서는 8월 27일부터 명상, 사찰요리, 다도 체험 강좌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과 같다.

▲차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성인·학생 대상): 9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마음을 담은 사찰요리(성인 가족·개인 대상): 9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한국예절과 차문화 체험(자녀가 있는 가족 또는 개인): 8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통문화체험관 누리집 신청 및 전화(044-850-3100, 31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체험관에서는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개관 기념 특별전’이 8월 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특별전에는 ▲故도천 천한봉 도예가 ▲천경희(2대 도천) 작가 ▲김판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장인의 손이 빚어낸 도자기, 항아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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