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여해(汝諧) '이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하겠다”
류여해 “여해(汝諧) '이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하겠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10 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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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9일 “저는 불의와 5년간 싸웠고, 부득이하게 가처분 소송을 통해 복당을 하게 됐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9일 “저는 불의와 5년간 싸웠고, 부득이하게 가처분 소송을 통해 복당을 하게 됐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나라와 백성 사랑하는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백의종군 하셨듯이, 저도 억울한 제명의 문제는 뒤로하고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일요서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저로 인해 혹시라도 마음 아팠거나 화 난 국민에게 너그러이 용서해달라는 말 꼭 하고 싶었다. 용서의 큰 절을 꼭 올리고 싶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가진 국민의힘 복당 기자회견을 통해 이례적으로 큰절을 올렸다. 

그는 이날 “저로 인해 마음 아픈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진심에서 드린 큰절”이라며 “이제는 더 겸손하고 성숙된 보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불의와 5년간 싸웠고, 부득이하게 가처분 소송을 통해 복당을 하게 됐다"며 “그 혼란스러운 당에 왜 무엇을 바라고 들어가냐고 걱정반 손가락질반 했지만, 저는 우리집을 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제가 당에 처음 들어와서 최고위원이 되었던 2017년 만큼 어렵고, 많은 국민들이 다시 실망하고 있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임진왜란 중 모함으로 삭탈관직 당했지만, 나라와 백성 사랑하는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백의종군 하셨듯이, 저도 억울한 제명의 문제는 뒤로하고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순신 장군을 거명한 것은 자신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 그는 “제 이름은 여해(汝諧), 이순신의’(: 본이름 대신 편하게 부르는 이름)와 같다”며 “그분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대표 중징계로 인한 당내 갈등과 관련, “당의 문제는 당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당의 미래를 사법부 판단에 맡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모두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오늘 전국위에서 의결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싸움을 멈추고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정당성 있는 새로운 지도부를 신속하게 구성하는 것이 희망을 낳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수사기관은 이 전 대표의 알선수재-증거인멸-무고 혐의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여 국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하고, 만약 이 전 대표가 무죄라면 비대위는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12월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으나 지난 3월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이뤄지면서 국민의힘 복당을 당연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태클로 여의치 않게 되자 국민의힘을 상대로 당원 임시지위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최근 법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7월 7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맨발 벗고 태극기를 흔들고 고함을 지르는 ‘폭풍 연설’로 주목을 끌며 최고위원에 올랐던 류 전 최고위원. 이후 유별나게 개성 강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뉴스메이커로 자리매김했던 그가 앞으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7년 7월 7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맨발 벗은 채 태극기를 흔들고 고함을 지르는 ‘폭풍 연설’로 주목을 끌며 최고위원에 올랐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7년 7월 7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맨발 벗은 채 태극기를 흔들고 고함을 지르는폭풍 연설’로 주목을 끌며 최고위원에 올랐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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