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상두·김종혁·이종현·박종혁 기자] 10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4개 시·도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장시간 비가 내린 탓에 약해진 지반으로 피해 접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시·도 소방본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한때 시간당 60mm, 충남 아산시는 50mm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졌다. 충북 청주시의 경우 10일 0시부터 7시까지 104mm의 비가 내렸다.
피해는 충북에서 다수 발생했다.
오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청주시 청원구와 흥덕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거나 일부 도로 구간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의 차량 통행은 오전 3시 40분부터 전면금지됐다. 무심천 수위는 1.1m로 통제 수위(0.7m)를 넘어섰다.
대전에서도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오전 5시 40분쯤 신탄진동의 한 주택이 침수, 출동한 119구조대가 노인 2명을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시 소방본부에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반석천과 유성천은 불어난 물로 다리 아래를 지나는 우회로가 폐쇄됐다. 대동천 하상주차장도 침수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전 10시 50분 대동천 철갑교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오전 1시쯤 서산시 예천동 한 도로에서 배수로가 막혔다는 신고가 도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2시쯤에는 아산시 둔포면 한 주택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도 소방본부에 현재까지 12건이 접수됐다.
한때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린 아산시에서도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의 경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충남교육청은 아산교육지원청에 학교 주변 옹벽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천안에서는 성정·남산지하차도와 신방천변이 오전 2시 통제됐으나 4시부터 해제됐다.
7개 여객선 항로 중 4개는 통제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부터 사흘간 예정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장군면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전도, 1차로가 차단됐으나 소방당국이 곧바로 조치를 마쳤다.
각 지자체는 호우 특보에 따라 재해 취약 지구를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성갈일 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