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봉 “尹 대통령의 언어, 저급한 공감능력이 문제”
이창봉 “尹 대통령의 언어, 저급한 공감능력이 문제”
- 언어학자가 본 윤석열 대통령 '워딩'의 문제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10 11: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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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이번 폭우로 발달장애 가족 3명이 참변을 겪은 신림동 침수피해주택 사고 현장을 찾아 침수피해자에게 ”왜 대피 못했나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이번 폭우로 발달장애 가족 3명이 참변을 겪은 신림동 침수피해주택 사고 현장을 찾아 침수피해자에게 ”왜 대피 못했나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왜 대피 못했나 모르겠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이번 폭우로 발달장애 가족 3명이 참변을 겪은 신림동 침수피해주택 사고 현장을 찾아 내논 발언이다. 침수가 예상됐으면 미리 대피했어야지 왜 그러지 않았는지를 질타하는 듯한 어투다.

이에 이창봉 가톨릭대 교수(영문학)는 “참변 현장에 와서 내뱉은 첫 일성이 진실로 충격적”이라며 “박근혜가 세월호 사건 때 늦게 현장에 나타나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한 말에 나타난 처참한 상황 인식을 그대로 닮았다”고 지적했다.

언어학자인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필자가 더욱 주목하는 것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그 저열한 상황인식보다 저급한 공감능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람들이 죽었다, 그것도 한 가족이 비극적인 자연재해로. 그러나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말하고는, "마음속에 국민을 아끼고 제대로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이라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말했어야 한다”며 본보기 워딩을 제시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얼마나 놀라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잘 챙기지 못해서 소중한 한 가족을 이렇게 비극적으로 떠나게 하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극도로 슬픈 표정과 함께).

이어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을 때 대통령이 진심으로 슬픔을 표현하고 진솔하게 송구한 뜻을 표현할 때,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러고 나서 동행한 서울시장 등 참모들에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지하에 사는 분들 혹은 침수피해 사각지대에서 살거나 근무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경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발동할 수 있을지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시오’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일깨웠다.

그는 “언어는 정직하다. 참사현장에 도착해서 ‘왜 일찍 대피하지 못했나?’라는 공허한 질문을 던지고,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강 수위 조절 대책’을 마치 새로운 것인 양 언급한 걸 보면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도, 재난 시 대처능력도, 제대로 대처하려는 진정성도 전혀 없는 사람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개탄했다. 

그리고는 “이런 말들은 마음 속에 사랑이 없고 머리 속에 올곧은 의식과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내뱉는 공허한 메아리 같은 헛소리일 뿐이기 때문”이라며 “절망적이다. 앞으로 또 어떤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날까? 어떻게 4년 7개월여를 버티고 살아야 하나??”라고 장탄식의 한숨을 지었다.

이창봉 가톨릭대 교수(영문학)는 10일 “참변 현장에 와서 내뱉은 첫 일성이 진실로 충격적”이라며 “박근혜가 세월호 사건 때 늦게 현장에 나타나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한 말에 나타난 처참한 상황 인식을 그대로 닮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오마이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창봉 가톨릭대 교수(영문학)는 10일 “참변 현장에 와서 내뱉은 첫 일성이 진실로 충격적”이라며 “박근혜가 세월호 사건 때 늦게 현장에 나타나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한 말에 나타난 처참한 상황 인식을 그대로 닮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오마이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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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용 2022-08-11 06:13:39
정확한 분석. 속이 다 시원합니다

김억환 2022-08-10 17:36:13
고양이 뿔 나기를 가다리지
굥가에게 뭘 기대하요

박태율 2022-08-10 11:18:27
구구절절 맞는말씀입니다 죽음앞에서 그럼 말이 먼저라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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