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과 천안시(시장 박상돈)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천안박물관 대회의실에서 보물 407호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의 문화재 가치 제고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과 삼태리 사지에 대한 조사 연구에 앞서 마애불과 사찰에 대한 문화재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천년의 거상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오후 5시 30분까지 기조 강연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김갑동 대전대 명예교수는 ‘고려 시대 천안지역의 사찰’ 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그는 천안에 존재하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실사찰과 고려 시대 사찰에 대한 연구를 통해 후삼국 통일의 원동력이 된 천안의 위상과 가치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허의행 수원대 교수가 ‘삼태리사지의 지형 입지 환경’에 대해, 이해림(섬서사범대학 종교연구센터 박사과정)이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의 불교사적 의미’를, 김주호 배제대 교수가 ‘에코뮤지엄 개념을 적용한 삼태리 마애불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이경복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위원, 이강열 예산군 문화재팀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지난 1964년 9월 보물 407호로 지정된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은 1942년 일제강점기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를 통해 마애불과 사지가 보고됐지만, 본격적인 고고학적 조사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과 시는 앞으로 삼태리 사지에 대한 발굴조사와 마애불에 대한 학술 조사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