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쓰러지고… 충청권 비 피해 속출
잠기고 쓰러지고… 충청권 비 피해 속출
충북 제천 312mm, 청주 249.7mm 등...피해 접수 늘어날 듯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8.1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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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 밤사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청주 복대동 일대 도로 침수. 사진=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 밤사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청주 복대동 일대 도로 침수. 사진=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 밤사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충청권 4개 시·도 일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까지 내린 비는 충북 제천(백운) 312mm, 충북 청주 249.7mm, 대전(장동) 241.5mm, 충남 서산(대산) 241.5mm, 충남 보령(삽시도) 240mm 등이다.

청주 무심천 도로가 침수, 통행이 금지됐다. (사진=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청주 무심천 도로가 침수, 통행이 금지됐다. (사진=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충청권에서는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에서는 현재까지 수목 전도 46건, 배수 불량 98건, 토사 유실 29건 등 20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과 상가 30채가 물에 잠겼다. 차량 17대도 침수됐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 밤사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천안천 산책로 침수.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 밤사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천안천 산책로 침수.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청주 청원구 우암동을 비롯해 상당구 방서동, 흥덕구 복대동 등에서는 맨홀 역류사고가 발생했다.

복대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물이 불어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 등은 통제 중이다. 무심천은 전날 오후 8시 2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산읍 무한천 체육공원은 물에 잠긴 상태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읍 무한천 체육공원은 물에 잠긴 상태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산시에서는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소방본부와 15개 시·군에 300여 건에 달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7시 44분쯤에는 공주시 사곡면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침수, 2층에 있던 2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오전 8시 예당저수지 수문 모습. 전날 오후 9시부터 수문 11개를 모두 개방하고 초당 306톤의 물을 방류 중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1일 오전 8시 예당저수지 수문 모습. 전날 오후 9시부터 수문 11개를 모두 개방하고 초당 306톤의 물을 방류 중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청양군 비봉면 지역 주민 34명은 폭우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유창기)가 면사무소로 대피한 주민들에게 긴급구호품세트(운동복·생필품·담요)와 비상식량세트를 지원했다.

나무가 쓰러지거나 배수 지원 등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당진 송악면 한 마을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당진 송악면 한 마을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4시 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보령시 웅천터널 인근에서 빗길에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천안 성정·남산지하차도 등은 한때 도로가 통제됐지만, 현재는 모두 해제됐다. 천안천 산책길은 통제됐다.

예산군 예당저수지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수문 11개를 모두 개방하고 초당 306톤의 물을 방류 중이다. 이로 인해 예산읍 무한천 체육공원은 물에 잠긴 상태다.

홍성군 홍성천 둔치 주차장도 물이 불어나 사람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조승만 전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홍성군 홍성천 둔치 주차장도 물이 불어나 사람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조승만 전 충남도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홍성군 홍성천 둔치 주차장도 물이 불어나 사람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전에서도 주택 침수, 맨홀 역류, 나무 쓰러짐 등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25건에 대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를 마쳤다.

대전시는 대동천·문창시장·뿌리공원 하상주차장과 반석천 아래차로(언더패스) 등을 통제하고 있다.

천안 성정지하차도 등은 한때 도로가 통제됐지만, 현재는 해제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 성정지하차도 등은 한때 도로가 통제됐지만, 현재는 해제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세종에서도 전날부터 도로 12건·주택 9건의 침수, 토사 유출 3건 등 42건의 신고가 접수, 당국이 조치를 마쳤다.

각 지자체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문자메시지와 자동음성, 전광판 등으로 안전 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또한 호우특보가 종료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충청권에 12일 오전까지 최대 150mm가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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