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이렇게 예방하세요!"
[건강술래]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이렇게 예방하세요!"
유성선병원 소화기내과 서의근 전문의 건강칼럼
익혀 먹기‧씻어 먹기‧벗겨 먹기(과일 등 껍질)
냉장고 및 조리 도구 소독 ‘중요’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8.1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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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유성선병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자료사진=유성선병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덥고 습한 여름철, 음식을 먹다가 식중독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워, 음식을 섭취하는 데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유성선병원 소화기내과 서의근 전문의의 도움말로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서의근 전문의
서의근 전문의

무더운 여름은 몸을 지치게 한다. 날씨도 더운데 몸보신이라도 할까 해서 음식을 먹다가 장염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환을 의미하며, 여름에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장염 대부분은 식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에 식중독이 잘 생기는 이유는 더운 여름 날씨에서 세균이 빨리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의 번식 속도는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36℃ 내외에서 가장 빠르다.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 세균 한 마리가 10분 후에 2마리로 증식하고 4시간 이후에는 10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어 소량의 균으로도 심한 장염이 유발되기 쉽다.

미생물 독소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균이 증식해 발생한 식중독의 경우 세균이 소장 장벽을 뚫고 들어가,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과 함께 전신 발열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하루 5회 이상의 설사와 구토가 있다면, 입이 마르고 탈수가 생기며 기력저하가 오게 된다. 쥐어짜는 양상의 복통이 있고 혈변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럴 때는 병원을 방문해 입원해야 한다. 소아나 노인의 경우 체중이 적고 면역력이 약해 탈수에 더 취약하므로,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기 전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급격한 속도로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는데,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선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차갑게 마시게 되면 설사가 재발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온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수분과 전해질 흡수가 잘되지 않으면 그때는 수액 주사를 맞아야 한다. 대부분 장염은 약 3~7일간의 수액 치료로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발열이 심하거나 수액 치료로 호전 없는 세균성 장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기 발견 및 치료만 된다면 대게 경과는 좋은 편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름에는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서도 증식하는 세균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하며 1달 이상 지난 오래된 음식 재료는 아까워도 버려야 한다.

행주와 도마, 칼 등 조리 도구 역시 세균 증식이 쉬운 곳으로, 하루 1~2회는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해야 한다. 행주는 하루 한 번만 사용하는 일회용을 사용하는 것도 질병 예방에 좋겠다.

상하기 쉬운 식품이 장시간 실온에 방치되었으면 아깝지만 조리하지 말고 그냥 버리는 편이 안전하다. 혹시 음식 맛이 이상하거나 조리 시간이 하루가 지난 음식이라면 먹지 말아야 한다.

음식물들은 반드시 씻어서 먹어야 하며, 껍질이 있는 과일들은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7월과 8월은 비브리오 세균이 잘 자라는 시기로, 당뇨나 간경화 있는 사람들은 생선회 등 날음식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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