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 대통령상
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 대통령상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8.12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은경 이수자.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권은경 이수자.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박근영 고수’의 제자들이 전국 고수들이 모인 제42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전국대회인 전국고수대회에서 보유자의 두 제자가 나란히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한 것이다.

30년 전 이 대회의 첫 대통령상 수상자가 박근영 보유자(당시 35세)였기에 더욱 뜻깊다.

박근영 보유자는 고법(鼓法)으로 3대를 이어온 명고 집안에서 성장해 본인 또한 선친으로부터 고법을 배웠으며 본인의 노력이 더해 명고의 반열에 올랐다.

2008년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판소리 고법’의 종목 지정과 함께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보유자 인정 이전부터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며 ‘판소리 고법’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박근영 보유자의 전승에 대한 노력의 결실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권은경 이수자(만40세)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신동선 전승자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권은경 이수자는 20세에 박근영 고수와 인연을 맺고 20년 동안 판소리 고법을 전수받으며 고범 보금을 위해 박근영 보유자와 함께 노력해왔다.

박근영 보유자.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박근영 보유자.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2004년 첫 출전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여자 고수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현재는 국악연주단아리 예술감독, 대한민국전통문화예술원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권은경 고수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신동선 전승자, 익산의 국악대제전에서 명고부 대상을 수상한 육준희 전승자 등 많은 전승자들이 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판소리에 북으로 장단을 맞춰 반주해주는 고수들은 소리에 그 빛이 가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고수들의‘북치는 법’에 따라 소리의 맛이 살아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판소리고법’을 전승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온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노고는 이루말 할 수 없다. 대전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로서의 지지도 힘을 보탰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후대에 남기는 일은‘판소리 고법’과 마찬가지로 전면에 드러나는 일은 아니나 필요한 일이며, 묵묵히 해야할 일”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