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쌀 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6,000원(20kg) 선에서 거래되던 산지 쌀 가격은 최근 43,000원까지 떨어졌다. 유례없는 단기간의 폭락이다. 농가에는 지난해 생산된 쌀이 아직 재고로 쌓여 있다. 곧 있으면 햅쌀도 출시된다. 농가의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식량주권 쌀값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농협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2021년산 쌀 재고량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매에 나서고 2022년산 수매지원자금 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청나 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정부에서 변동직불금을 폐지하면서까지 시장격리 제도를 만들었지만 실패했다”며 “양곡관리법상 명시되어 있는 10월 15일까지 정부가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국장은 “쌀 10만톤을 조속히 매입할 것”이라며 "벼 재배 면적, 작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수확기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생산 장려 정책만이 능사가 아닌 시대적 먹거리 소비패턴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 마련과, 대안 식량작물 재배 유도 등 정부가 쌀 산업의 근간을 유지하되 농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소득이 보장되는 대안을 제시하여 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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