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임호선호 출발…민주당 충북 혁신 기대
[굿모닝충북] 임호선호 출발…민주당 충북 혁신 기대
14일 충북 대의원대회서 합의추대, 임기 2년 충북도당위원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8.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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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도당위원장으로 합의추대 됐다. 사진=민주당 충북/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을 이끌어갈 새 도당위원장에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이 합의 추대됐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한 후 야당에 된 민주당을 이끌어갈 임 도당위원장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을 진 모양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4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 의원을 도당위원장에 합의 추대했다.

앞서 도당위원장 공모에서 임 의원이 유일하게 후보자로 등록했기에 큰 이변은 없었다.

이에 임 의원은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충북도당을 이끌게 됐다. 무엇보다 2024년 4월 10일, 임기 내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됐다.

임 의원이 져야 하는 짐과 임무는 혁신을 통한 변화된 민주당을, 민주당 충북도당의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충북은 수도권과 영호남의 가운데인 충청권 중에서도 가장 한 가운데 위치한 곳이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은 물론 대부분의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북은 작은 면적과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중앙정치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바로미터’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충북에서 이기면 이긴다’는 공식이 여러번의 선거에서 맞아떨어지고 매번 선거 때마다 중앙정치인들이 충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엄청난 지원을 약속했지만, 표를 얻고 승리한 이들의 뒷소식은 늘 잠잠했다.

중요하지만 선거 전과 후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이는 160만 명의 충북도가 영호남은 물론 충청권 내에서도 그저 ‘작은 지역’, ‘힘없는 지역’임을 여실히 드러낸 상황이다.

또한 도내 8명뿐인 국회의원이 중앙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여야가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 지도부가 꾸려질 때도 충북 출신 의원들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충북에서의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변재일 의원 5선, 도종환 의원 3선, 노영민 전 의원 3선 등을 배출하며 국민의힘과 팽팽한 힘의 균형을 유지해 왔다.

지난 총선에서 5석을 차지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정정순 전 의원의 낙마로 다시 1석을 내줘 4대 4의 균형을 맞췄다.

외형상으로 균형이지만 그동안 우세했던 지지층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거 이탈하며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내주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임 도당위원장은 ‘왜 도민들이 민주당을 찍지 않았을까?’라는 문제의식과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물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내부로부터의 혁신이다.

도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유연한 연결과 자치단체와의 소통, 당원을 비롯한 도민의 생각을 읽기 위해 분골쇄신 해야 한다.

아울러 중앙정치의 모순처럼 충북 내에서도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갈등과 대립이 여전하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 현실이다.

도당위원장의 자리가 그저 돌아가면서 한 번씩 써보는 감투가 아니라, 쓰러진 민주당을 살리고 지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또한 임 도당위원장은 최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시행령 사태 등에 대해 경찰 출신으로서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 같은 동력을 바탕으로 도당위원장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는 시행령 사태에 대해 “시행령 꼼수가 도를 넘었다. 사실상 법을 고치는 수준의 시행령을 어디까지 두고 보아야 하는지도 심각한 고민”이라며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에서 수사권 꼼수를 강력히 지적하며 검찰공화국 회귀를 저지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국회의원과 도당위원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패의 민주당이 도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남의 잘못으로 인한 이익보다 스스로의 반성과 혁신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모습. 사진=민주당 충북/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도당 대의원대회에 이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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