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충남서 2명 실종…시설피해 109건, 농경지 345ha 침수
폭우에 충남서 2명 실종…시설피해 109건, 농경지 345ha 침수
김태흠 지사·박정현 부여군수·김돈곤 청양군수 "재난특별지역 선포" 호소
이웃 향한 따뜻한 손길도 이어져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8.15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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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 13일과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시 14분쯤에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50대 B씨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에 13일과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시 14분쯤에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50대 B씨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에 13일과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9건의 시설피해를 입었으며, 345.6ha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도내 15개 시·군 평균 강수량은 64.4mm로 청양군이 144.2mm로 가장 많고, 서천군이 11.9mm로 가장 적었다.

비 피해는 청양군과 부여군에 집중됐다. 전날 오전 부여에는 시간당 110.6mm, 청양에는 74mm의 폭우가 쏟아진 것.

15일 0시 30분쯤에는 청양군 장평면에서 수로 작업 중이던 80대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로 등 공공시설 31건과 주택마당 침수 등 사유시설 78건 등 모두 10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치 완료율은 34.8%(38건)다. (청양군 피해 현장. 사진=김돈곤 청양군수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도로 등 공공시설 31건과 주택마당 침수 등 사유시설 78건 등 모두 10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치 완료율은 34.8%(38건)다. (청양군 피해 현장. 사진=김돈곤 청양군수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9건의 산사태 피해도 발생했다. (사진=박정현 부여군수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9건의 산사태 피해도 발생했다. (사진=박정현 부여군수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오전 1시 14분쯤에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50대 B씨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B씨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천 주변에서 벌이고 있다. 김태흠 지사와 김갑식 도 경찰청장도 현장을 찾아 “실종자 발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로 등 공공시설 31건과 주택마당 침수 등 사유시설 78건 등 모두 10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치 완료율은 34.8%(38건)다.

이와 함께 공주시와 보령시, 청양군, 홍성군에서 지방하천 14개, 소하천 18건의 제방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19건의 산사태 피해도 발생했다.

이번 비로 농경지 345.6ha가 물에 잠겼다. 구체적으로 벼 127ha, 밭 14ha, 채소 133ha, 과수 70ha 등이다. 이는 잠정 집계된 것으로 실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여군에서는 610농가 239.6ha가 비 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로 농경지 345.6ha가 물에 잠겼다. (청남면 멜론하우스 침수. 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번 비로 농경지 345.6ha가 물에 잠겼다. (청남면 멜론하우스 침수. 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유창기)는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구호품세트(운동복·생필품·담요)와 비상식량세트를 지원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유창기)는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구호품세트(운동복·생필품·담요)와 비상식량세트를 지원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택·상가 침수와 도로·하천 등 공공기반시설 유실, 멜론과 수박 등 농작물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침수된 상가와 주택은 새롭게 정비하고, 망가진 농작물은 다음 해를 기약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끊긴 도로는 다시 튼튼하게 잇겠다”고 약속했다.

김돈곤 청양군수 역시 “빠른 피해조사 및 복구는 물론 농가보상을 위해 재난지역선포 건의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유창기)는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구호품세트(운동복·생필품·담요)와 비상식량세트를 지원했다.

현재 충남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 여객선 7개 모든 항로는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보령 대천천 둔치주차장과 예산 무한천 세월교 2개소, 부여 나령리 구간 도로 1개소는 여전히 통제 중이다.

도는 정부에 부여와 청양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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