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의 건강한 식재료 ‘카사바’국내 재배법 확립
아열대의 건강한 식재료 ‘카사바’국내 재배법 확립
충북농기원, 카사바 재배기술·대량증식 방법 등 재배체계 구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8.1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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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식재료 카사바 노지 재배 모습.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아열대의 건강한 식재료로 불리는 ‘카사바’의 국내 재배가 학립돼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아열대작물 ‘카사바’ 연구를 시작해 올해 국내 적응성 검토와 조직배양 및 재배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카사바는 5월초 삽수(줄기)를 정식해 10월 말에 수확하는 작물이다. 아열대 작물은 주로 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카사바는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며 병해충에도 강해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카사바는 2∼3m 정도 자라는 다년생으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작물로, 종자로 번식이 잘 안되고 줄기로 번식하는데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 뿌리 수확량이 30∼40% 정도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바이러스가 없는 건전묘를 생산하기 위하여 액아(곁눈)를 이용한 조직배양 연구를 추진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환경에 맞는 카사바 재배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서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 농업기술원이 유전자원 품종 수집 및 삽목 토양 선발, 적정 재식거리 및 정식시기 등을 연구해 표준재배법을 구축했다. 

카사바 뿌리와 가공 식품.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또한 카사바의 소비확대를 위해 재배 농가를 도와 카사바 분말, 콘프레이크차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카사바 뿌리는 탄수화물 함량이 25%로 높지만 당 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 좋은 식재료가 될 것이며, 소화 장애 및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글루텐 성분이 없어 글루텐 프리(Gluten-Free) 면류나 빵 등을 제조해 밀가루 대용의 건강식 제품으로 유망하다.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권영희 연구사는“앞으로 농업인의 신소득 창출을 위해 새로운 작목 발굴과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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