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역사·정체성 제고 위해 '온양행궁 복원'해야"
"아산 역사·정체성 제고 위해 '온양행궁 복원'해야"
16일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 학술세미나' 개최
도시 성장에 따른 개발압력 상승, 온천경쟁력 저하 등 해결 과제
  • 박지현 기자
  • 승인 2022.08.16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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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16일 온양민속발물관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아산시는 16일 온양민속발물관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아산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 제고를 위해선 '온양행궁 복원(재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도시 성장에 따른 개발 압력 상승과 온천경쟁력 저하 등이 해결 과제로 꼽혔다.  

시는 16일 온양민속발물관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정수 충남대학교 교수는 '온양행궁 변천과 복원·정비 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온양행궁은 유일한 온천행궁으로서 역사·학술적 가치가 크다"며 "영괴대, 신정비로 장소성, 진정성이 확보됐고 온천탕실 사진으로 복원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문화재적 가치와 민간 사유지의 기대이익이 상충되고 지역사회 개발 압력으로 문화재 보존 환경이 열악하다"며 "복원을 위해선 보존 환경, 예산 확보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천 역사·정체성 상징성 부재로 온천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정수 충남대학교 교수는 '온양행궁 변쳔과 복원·정비 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온천관광 활성화 또는 새로운 먹거리 등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온천광광지구 내 또는 주변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온천 자원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온양행궁 복원을 통한 온천과 아산의 관광자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온양행궁 복원을 통한 지역의 역사성 및 정체성 제고는 시 관광발전에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은행나무길과 곡교천, 현충사 등이 하나의 권역으로 인식되도록 '숙박'을 통한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온양행궁이 갖고 있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원도심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시대 온천욕을 하러 온 사도세자가 활을 쏜 ‘영괴대(충남 문화재자료 228호)’와 세조의 행차를 기념해 세운 ‘신정비(229호)’,  ‘온천리석불(227호)’ 등이 충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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